[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현지시각으로 10일 성명서를 통헤 “호주 조선기업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오스탈USA)를 인수하기 위해 오스탈 측에 구속력 없는 예비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오스탈 측도 11일 공시를 통해 한화디펜스USA로부터 오스탈USA의 법인과 자산을 최대 기업가치 12억 달러(약 1조7천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미국 군함 조선소 오스탈USA 인수에 12억 달러 제안

▲ 한화디펜스USA가 호주 조선기업 오스탈에 미국 사업부 오스탈USA을 인수하겠다고 10일 제안했다. 사진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시에 위치한 오스탈 조선소. <오스탈>


한화디펜스USA는 인수 거래의 선행 조건으로 오스탈USA의 사업과 재무 현황을 평가할 수 있는 실사를 요구했다.

이에 오스탈 이사회는 한화그룹 측에 4주간의 실사 기간을 부여했다.

해당 거래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국방방첩안보국(DCSA) 등 관계 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한다.

오스탈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군함 조선소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선박 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해군의 연안전투함(LCS)과 원정고속수송선(EPF), 해안경비대 경비함, 보조함정 등을 건조했으며 핵잠수함용 모듈 생산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합작 투자회사를 통해 오스탈 지분 19.9%를 지난 2025년 12월 취득한 뒤 오스탈과의 조선·함정 분야 사업 협력방안을 검토해왔다.

한화그룹이 오스탈USA를 인수한다면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필리조선소에 이어 미국 내 선박 생산거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미국 군함 건조사업 참여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