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AI 시대에는 데이터 처리 단위인 '토큰'의 소비량이 곧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토크노믹스'가 경제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을 인수한 것도 자사 AI 모델의 토큰을 대량으로 소비해 줄 거대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러나 기업이 이윤 확대를 위해 토큰 소비 규모에만 치중할 경우, 포털 사용자들은 기업 수익을 떠받치는 도구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더욱이 막대한 공공 자원과 국민 데이터가 투입되는 '소버린 AI' 생태계에서 특정 사기업이 파생 수익을 독점하는 구조는 경계해야 한다.

해외의 오픈AI나 미스트랄의 사례처럼, 공공성을 앞세운 거창한 담론이 기업의 규제 회피와 영리 추구를 위한 방패막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소버린 AI가 '토큰 파이프라인'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공공 인프라와 자원의 혜택을 받은 AI 기업이 그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명확하게 명문화된 공공 계약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채널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