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외교·안보 역량 확대, 공정한 사회 질서 확립, 국민 생명과 안전 강화를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2026년을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체 불가 대한민국 만들겠다", 취임 1주년 국정비전 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민주주의 위기, 통상·안보 위기, 민생 위기라는 세 가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회복된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희망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쉼 없이 몰아친 위기 앞에서도 하나 된 대한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산업 경쟁력, 문화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성장했다며 'K-이니셔티브'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 가치와 매력,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국민적 에너지를 디딤돌 삼아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첨단기술 분야의 압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초격차 산업 강국 도약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외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 역할을 할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며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이나 특정 지역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성과와 기회가 중소벤처기업까지 흐르고 모든 국민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동맹과 자주국방, 실용외교를 토대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더 이상 국제질서 변화를 수동적으로 따르는 후발 약자가 아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핵잠수함 도입, 조기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추진 등 지난 1년 동안의 외교·안보 성과를 거론하며 후속 과제 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회 전반의 불공정과 특권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그는 "규칙을 어기면 이익을 보고 반칙과 편법으로 성공하는 나라에서 어떤 혁신과 도전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주가조작과 부동산 범죄 등 민생범죄를 철저히 엄단하고 특권 해체를 위한 구조개혁 과제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국가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국가의 책무는 없다"며 "금융과 복지, 노동, 의료, 치안, 재해 대응을 포함한 국정 전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정운영의 유일한 기준은 오로지 국민의 삶"이라며 "지난 1년보다 앞으로의 4년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