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발표한 OECD 경제전망 보고서의 주요 수치 내용 갈무리. <재정경제부>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 1.7%보다 0.9%포인트 높였다.
반면 2026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로 3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췄다. OECD는 세계 경제가 에너지 가격 급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교역 차질 등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국의 2026년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 2.0%, 유로존 0.8%, 일본 0.6% 등으로 제시됐다. 일본 전망치는 3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OECD가 세계 경제 전망을 낮춘 상황에서 한국 전망치를 올린 것은 반도체 수출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OECD는 한국 경제와 관련해 “반도체 등 수출 확대가 성장과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가운데 소비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출은 2026년 초부터 급증했으며 가격·물량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한국의 2026년 성장률 전망치가 3월보다 0.9%포인트 올라 G20 국가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OECD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5월 제시한 전망과 같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 2.5%보다는 0.1%포인트 높다. 다만 한국금융연구원의 전망치 2.8%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낮다.
OECD는 2027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 2.1%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의 202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3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2027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2%로 3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OECD는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으로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꼽았다. 중동전쟁이 길어지면 2026년 세계 성장률을 0.7%포인트 낮추고 물가상승률을 0.4%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중동전쟁 종전협상 조기 타결과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가능성은 세계경제의 상방요인으로 제시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