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핫플' 급부상에 BTS 콘서트까지, 파라다이스 호텔ᐧ카지노 웃는다

▲ 파라다이스그룹이 최근 부산 외국인 관광객 증가 흐름의 수혜를 입고 있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전경. <파라다이스>

[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그룹이 부산에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수혜자로 자리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앞 5성급 호텔과 부산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12~13일 예정된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에 맞춰 관련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매출 증대를 위한 고삐를 죄고 있다.

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월 누적 부산 방문 외국인은 10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적별로는 대만인이 21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의 관광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야놀자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중국 관광객이 경험한 서울·부산: 아시아 주요 도시와 경험 구조 비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아시아 8개 주요 도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종합 만족도에서 5점 만점에 4.723점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와 일본 도쿄, 오사카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대만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부산 방문 이후 도시를 그리워하는 증상을 의미하는 ‘부산병’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부산의 관광지로서 매력으로는 대도시 인프라와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경, 독특한 도시 경관, 음식 문화 등이 꼽힌다. 쇼핑과 미용·의료 관광 수요도 늘고 있다.

국내 여행객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공개한 ‘언팩 26 여름 에디션’ 보고서에서는 부산 검색 증가율이 20%로 국내 여행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 흐름은 부산에 호텔과 카지노를 둔 파라다이스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올해 1분기 매출 242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6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객실 점유율은 75.6%로 지난해보다 8.5%포인트 높아졌다. 객실 평균 단가도 30만3천 원으로 2.7% 상승했다.

파라다이스는 “국내외 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1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객실 점유율도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분기 파라다이스 카지노 부산의 매출은 3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5% 늘어난 것이다. 전체 카지노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 또한 5.8%에서 13.5%로 증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새롭게 추가 실적 상승 요인이 생겼다"며 "떠오르는 관광지인 부산에서 호텔과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곧바로 5성급 호텔 수요 증가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저가 숙박 등 다른 선택지로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가 부산에서 열리는 대형 이벤트와 연계해 고객 유치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여겨진다.
 
부산 외국인 '핫플' 급부상에 BTS 콘서트까지, 파라다이스 호텔ᐧ카지노 웃는다

▲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 프로젝트의 공식 협업 호텔로 지정됐다. <파라다이스>

12~13일 부산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콘서트 ‘아리랑’ 공연이 예정돼 있다. 많은 국내외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산시는 사전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역시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 프로젝트의 공식 협업 호텔로 지정됐다.

‘더 시티 아리랑’은 도시 공간에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서사를 반영해 도시 전체를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방탄소년단의 공연 개최지를 따라 3월 서울을 시작으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6월 부산 등지에서 진행된다.

랜드마크와 기업 체험 공간, 쇼핑 공간, 음식점 등 부산 전역에서 개최되며 호텔로서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5~21일 프로젝트 공식 굿즈를 활용한 브랜딩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호텔 외벽에는 상징 조명을 연출하고 주요 공간에는 포토존을 설치한다. 향후 방탄소년단 신보 발매와 투어를 기념한 객실 패키지와 굿즈 이벤트도 차례대로 선보이기로 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이번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의 유일한 공식 파트너 호텔로서 많은 국내외 고객 방문이 예상된다”며 “실제로 공연 기간인 6월11~13일 객실 예약률은 전체 90%를 웃돌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약 70%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도 진행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5월28~31일까지 부산 기장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IV골프의 공식 호텔로 지정됐다. 선수단과 가족, 대회 관계자의 투숙을 유치하는 동시에 현장 브랜드 홍보도 진행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