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항균 유리'로 글로벌 B2B 시장 흔든다, 신소재 사업 '가속페달'

▲ LG전자가 21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대 산업 소재 전시회 '차이나플라스'에서 역대 최대 크기의 부스를 조성하고, 항균 기능성 신소재 퓨로텍의 효용성을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간거래(B2B) 고객에게 소개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항균 유리' 신소재 기술을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영토 확장에 나선다.

LG전자는 21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산업소재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독자 개발한 기능성 신소재 'LG 퓨로텍'을 전면에 내세웠다.

LG 퓨로텍은 유리 파우더 형태의 물질로, 플라스틱이나 고무, 페인트 등을 제조할 때 소량 첨가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항균·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미생물에 의한 악취나 변색을 막아 제품의 내구성과 위생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을 찾은 글로벌 B2B 고객들은 특히 퓨로텍의 '상용성'에 주목했다. 기존 항균 소재들과 달리 투명 플라스틱이나 난연 소재에 섞어도 본연의 물성이 변하지 않고, 다른 첨가제와 간섭이 적어 제조 공정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퓨로텍은 가전제품(세탁기, 냉장고 등)은 물론 스포츠 의류, 건축 자재, 위생 용품, 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다.

LG전자는 신소재 사업의 매출 규모가 매년 2배 이상 성장함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재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연간 4500톤)에 이어, 올해 안에 베트남 하이퐁에 두 번째 유리 파우더 생산 설비를 완공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한다. 관련 특허만 420여 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과 미국의 까다로운 항균제 관련 규제를 통과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안전 인증'도 마쳤다.

LG전자는 유리 파우더 기술을 응용해 해양 생태계 복원을 돕는 '마린 글라스', 계면활성제 없는 세탁을 가능하게 하는 ‘미네랄 워시’ 등 친환경·기능성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김영석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LG 퓨로텍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의 B2B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유리 파우더 라인업을 앞세워 신소재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