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치를 보였으나 10%대를 유지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6.2%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16%로 하락, 정당지지 민주 37% 국힘 27%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를 수용한다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KTV국민방송 갈무리 >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16%, 부정평가는 75%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 ‘모름·응답 거절’은 6%였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긍정평가는 최저치를,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조사(11월29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날짜별로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해제한 3~4일 사이 급격히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에는 긍정평가가 19%(부정 68%)로 나타났으나 4~5일에는 긍정평가가 13%(부정 80%)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61%)가 긍정평가(21%)에 오차범위(40%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대구·경북 지역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90%, 대전·세종·충청 76% 인천·경기 76%, 부산·울산·경남 75%, 서울 71%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47%)가 긍정평가에(38%)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70대 이상의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9%, 50대 85%, 30대 84%, 20대 78%, 60대 61%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모든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이념성향별 부정평가는 진보층 94%, 중도층 80%, 보수층 56%다. 긍정평가는 보수층 33%, 중도층 10%, 진보층 4%로 나타났다.

중도층 부정평가는 지난주(75%)와 비교해 5%포인트 늘었다.

보수층 부정평가는 지난주(56%)와 변동이 없었지만 긍정평가는 지난주(36%)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물가(19%)'가 1위를, 비상계엄 사태(16%)'가 2위를 보였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발생 시점을 고려했을때 '비상계엄 사태'가 사실상 가장 주목되는 사안으로 꼽힌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16%로 하락, 정당지지 민주 37% 국힘 27%

▲ 정당지지도 결과 추이 그래프.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이 3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과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기타정당 1% 등이었다. ‘무당층’은 26%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