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전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이 코웨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코웨이는 김동현 전 코웨이 대표가 얼음정수기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물러나고 이해선 전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이 새 대표이사에 내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코웨이 새 대표에 이해선 내정, '니켈 정수기' 사태로 대표 교체  
▲ 이해선 코웨이 신임 대표이사.
이해선 대표는 10월3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를 거쳐 대표에 취임한다.

이 대표는 1955년 생으로 성균관대 국제경영이론 석사를 마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아모레퍼시픽 부사장과 CJ오쇼핑 공동대표이사 총괄부사장, CJ제일제당 식품부문장 총괄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소비재 마케팅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영업조직 관리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코웨이 관계자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 전문가인 이 대표를 내정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최근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논란을 빚어 이미지와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대표이사 교체로 신뢰와 실적만회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18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감소했다.

코웨이는 이날 주가를 안정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7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26일 326억8965만원 규모의 보통주 74만4283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김동현 전 대표는 2013년부터 코웨이를 맡아 비약적 성장을 이뤄냈으나 이번 얼음정수기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김 전 대표는 2013년 1월부터 코웨이의 최고재무관리자를 역임하다가 MBK파트너스가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를 인수한 5월 코웨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5년 매출을 2012년보다 20%, 영업이익을 2배 가량 늘리면서 높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2016년 7월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에서 니켈 도금이 벗겨져 나와 문제를 일으키자 부담을 느끼고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웨이는 정부의 얼음정수기 제품결함 결과를 수용하고 제품 사용 기간 동안 발생한 피부질환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제품의 96%를 회수했고 이 모델을 단종시켰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은 "하반기에는 환경가전서비스 1위 기업으로서의 책임감 강화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도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품질 및 안전성 강화,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