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일 정상회담 결과가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리얼미터가 3월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6.8%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에서 일본 학생들과 한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6.8%, 부정평가는 60.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3.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3일 발표)보다 2.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5%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0%를 넘은 것은 2월2주 차 조사 이후 5주 만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1.1%로 부정평가(46.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4%, 인천·경기 64.3%, 서울 58.6%, 대전·세종·충청 57.0%, 부산·울산·경남 55.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49.4%)와 부정평가(48.3%)가 오차범위 안이었으며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57.7%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1.8%, 30대 69.8%, 18~29세 65.4%, 50대 64.7%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2%로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3.3%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2.0%였다.
직업별로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에서는 긍정평가가 3.3%포인트 높아진 반면 사무·관리·전문직(4.1%포인트), 가정주부(3.2%포인트), 자영업(4.0%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늘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0%, 더불어민주당 46.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5%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8%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7%, 무당층은 11.3%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