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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국제 네트워크 넓고 글로벌 사업 흐름 읽는 눈 좋아 [2022년]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4-0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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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고한승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다.

삼성그룹 바이오 연구개발 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신약개발 등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1963년 음력 4월20일 부산에서 태어나 중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미국 국적으로 미국 이름은 ‘크리스토퍼 고’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프라스펙트 하이스쿨(Prospect High School)과 UC버클리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한 뒤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전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바이오 벤처기업 다이액스에서 근무하면서 다이액스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데 기여했다.

삼성종합기술원에 입사해 바이오헬스랩장을 역임했고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전무로 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범하면서 대표이사 전무에 선임됐다.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각종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중심 인물이다.

CEO of Samsung Bioepis
Christopher Hansung Ko
경영활동의 공과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및 실적 개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확대해 지속해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8470억 원, 순이익 1520억 원을 거뒀다. 전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9%, 순이익은 10% 증가했다.

해외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 오가논과 협력해 바이오시밀러 제품 5종을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젠과 오가논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5종이 2021년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1조4950억 원어치 판매됐다. 2020년 말보다 판매 규모가 11% 증가했다.
[Who Is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2021년 영업이익 미집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100% 자회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의 공동경영 체제에서 벗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체를 23억 달러(2조77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022년 1월28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분매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체를 보유하게 되면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의 이사 수가 동일하도록 이사회를 구성했다. 이사회가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삼성과 바이오젠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단계를 꼭 거쳐야 했던 셈이다.

바이오젠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지분 15%를 투자했다. 2018년 6월 콜옵션 행사 이후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에서 한 주 모자란 주식을 보유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은 바이오젠의 지분매입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지분매매 계약 체결 완료 후에도 바이오젠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 이어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점점 더 늘려가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루센티스는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는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로 2020년 글로벌 매출 약 4조 원을 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에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10종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5종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SB11이 허가를 받음으로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6종으로 늘었다.

SB11은 2022년 6월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10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의 글로벌 임상3상을 마쳤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약물로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 등 희귀질환 치료제다. 시장 규모는 4조4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 2021년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의 임상3상에 들어갔다.

스텔라라는 미국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2020년 글로벌 매출 규모는 8조4천억 원에 이른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에서도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3와 SB12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활동
고한승은 한국바이오협회장으로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1년 1월26일 7대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008년 11월28일에 출범한 국내 바이오산업계 대표 단체다.

고한승은 회장 취임 이후 매주 금요일 바이오기업 CEO들과 교류회를 진행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취임 첫해에 80개 넘는 기업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한승의 노력에 힘입어 한국바이오협회는 2021년 62개사를 신규 회원으로 확보했다.

고한승은 2021년 3월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사들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국가 주요 산업의 일원으로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연대와 협력”이라며 “나는 바이오산업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싣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2년 3월 대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고한승은 2022년 3월10일 한국바이오협회장으로서 낸 자료를 통해 "초기 단계의 바이오벤처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미래"라며 "정부의 아낌없는 제도적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위주 제도 개혁의 틀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동시개발' 전략으로 경쟁사보다 빠른 개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를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을 통해 경쟁사보다 빠른 개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임상3상부터 유럽 보건당국(EMA) 허가까지의 기간이 가장 짧았던 제품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SB4다. 경쟁사보다 18개월 짧은 31개월 만에 허가를 받아 세계 첫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2016년 출시됐다.

이후 SB4는 최초 판매 제품(퍼스트무버)으로서 경쟁제품에 우위를 보이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유럽에서 매출 19억2440만 달러(2조1670억 원)를 거뒀다.

SB4 이외 다른 제품들의 개발기간도 경쟁사보다 2~18개월 단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개발기간이 줄어든 데는 고한승의 바이오시밀러 동시개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고한승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에 임명된 뒤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를 동시에 개발하는 방법으로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극복한다는 전략을 펼쳤다. 서둘러 제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자리를 잡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각 단계의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했을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허가당국의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임상시험을 설계했다. 또한 임상시험을 할 때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에 업무를 위임하는 대신 각국에 관리 인력을 파견해 환자 모집 등을 직접 챙겼다.

판매승인을 신청하면서도 추가로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료와 답변을 미리 준비해 시간을 단축했다. 일종의 ‘모범답안’을 사전에 만들어 놓는 방식이다.
[Who Is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2월28일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우수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혁신형 코로나19 주사기 개발에 협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율화를 위한 '풍림파마텍'의 최소잔여형 주사기가 2021년 2월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기까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통관 절차를 밟고 미국 식품의약국이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는 일 등에서 풍림파마텍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풍림파마텍의 주사기는 백신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잔량을 최소화했다. 일반 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으로 5회 접종할 수 있지만 풍림파마텍의 주사기로는 1병으로 6회 이상 접종할 수 있다.

사실상 백신 양을 20% 이상 늘리는 효과를 내주어 코로나19 백신 공급부족을 해소할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2월18일 전북 군산 풍림파마텍의 주사기 생산 현장을 찾아 "미국 식품의약국 인증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언론과 소통 강화 노력
고한승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를 맡은 후 기자간담회를 1번밖에 하지 않았지만 한국바이오협회장에 오른 뒤 언론과 소통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2월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원사 사이 소통을 강화해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한국바이오협회가 어떻게 지원해주면 좋을지 등에 관하여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2019년 3분기 누적 매출만 해도 약 65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실적이 상승하고 있어 창립 8년 만에 첫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며 “제품 매출은 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언론과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를 두고 “매년 적자를 냈다는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한승은 이 자리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외에도 안과질환과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근골격질환 치료제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바이오업계와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도 적극 찾아보겠다고 했다.

고한승은 “2018년부터 업무개발(BD)팀을 만들어 어떤 회사와 협업할 수 있는지 계속 찾고 있었지만 자금여력이 없어 지금까지 하지 못했다”며 “흑자가 이어지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한승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를 맡은 지 7년 만인 2019년 11월에야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송도 신사옥 입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1월25일 인천 송도 신사옥 입주를 마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사옥 입주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특화된 시설 및 업무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또한 기존에 업무공간 제약으로 송도와 수원으로 이원화돼 있었던 사업장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조직 내 소통이 활발해지고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송도 신사옥을 2017년 6월 착공해 2020년 12월 완공했다.

12층 규모 본관동에 연구실, 사무실, 교육장, 마음상담센터 등이 자리 잡았고, 본관동과 연결된 3층 규모 복지동에는 임직원 생활편의 향상과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식당,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섰다.

고한승은 신사옥을 발판으로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1년 1월 신년사에서 "송도 신사옥 입주를 통해 조직 내 시너지를 강화하며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해 나가자"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초대 사장 낙점
고한승은 바이오 전문가로서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 기반을 닦았다.

미국 UC버클리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한 뒤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전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아머샴파마시아바이오테크, 하이쎄크, 타겟퀘스트, 다이액스 등 여러 바이오기업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다이액스의 나스닥 상장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에 합류하며 삼성그룹과 연을 맺었다. 2007년부터는 삼성 신사업팀에서 본격적으로 바이오사업 출범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바이오 분야에서 학문적, 사업적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평가돼 신사업팀의 일원으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차례로 설립했다. 고한승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대표에 올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한승 체제에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15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에서 허가받은 데 이어 2017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자립 기반을 갖췄다. 2019년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 3월 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판매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6종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2021년 3월22일 회원사들에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유튜브>
고한승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가 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어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삼성그룹 바이오사업의 중심축은 위탁개발생산(CDMO)을 전문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다.

그동안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영에 미국 바이오젠이 상당부분 관여해왔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하면서 의사결정 체계가 통합될 길이 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고한승은 삼성측 인원으로만 구성된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사회를 이끌게 된다. 더 빨라진 의사결정 속도를 기반으로 새로운 후보물질 발굴 및 시장 개척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한승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신사업을 펼쳐 보일지도 주목된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더 이상 바이오젠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만큼 차후 사업영역을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개발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당초 ‘블루오션’으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으로 꼽히는 셀트리온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신약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매입을 계기로 다시 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고한승은 2015년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나스닥지수가 급락하자 상장을 미루다 결국 철회했다.

◆ 평가
[Who Is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2021년 2월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계를 위해 협회가 추진할 사업 방향과 회원사 지원 방안에 관해 말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은 삼성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전략의 기틀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바이오사업에 관심을 쏟기 시작한 초기에 관련 기술과 지식을 확보하기 위해 고한승을 영입했다.

고한승은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바이오 전문가’로서 삼성그룹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왔다.

고한승과 존 림 삼성바이로직스 대표 모두 해외 바이오기업에서 근무한 만큼 국제 네트워크가 넓고 글로벌 사업의 흐름을 읽는 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한승은 2018년 8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를 방문했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했다.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삼성전자 경영진이 아닌 사람은 고한승이 유일했다.

고한승은 김 부총리에게 ‘제2의 반도체 신화’로 바이오사업을 소개하면서 규제완화를 적극 요청했다. 이 자리에 고한승이 참석한 것을 두고 삼성그룹에서 그만큼 그의 입지가 넓어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연구 단계에서 성과 부풀리기나 정확하지 않은 기록이 눈에 띄면 용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한승은 기본과 원칙을 중시한다. 2018년 10월 한양대에서 열린 '매경 CEO 특강'에서 누구든 회사에서 모든 순간에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고 일시적으로 성공하더라도 결국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내와 끈기를 강조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그날 분의 인내와 끈기가 주어진다. 매일 생기고 소멸되니까 누구든 할 수 있다. 고통스러운 순간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인내심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식 홈페이지에도 공을 들이는 등 소통에 신경을 많이 쓴다.

2016년 7월 노인 사진이 초기 화면에 걸려 있는 홈페이지 변경 초안을 보고 “우리 회사의 약을 주로 쓰는 이들은 40~50대 관절염 환자이면서 여성”이라며 “역동적이면서 더욱 젊은 취향으로 만들어보라”고 수정을 지시했다.

인천 송도와 경기 수원에 위치한 본사를 찾아오는 길 안내도 자세하게 만들도록 했다.

고한승은 “찾아오는 길을 몇 차례나 수정해 지도만 봐도 외국인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직원들과 소통하는 ‘번개모임’를 마련하기도 하고 구내식당에서 종종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도 한다.

2017년 2월부터 직원 호칭을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전문’으로 통일했다. 모든 직군이 전문인이라는 의미다.

2021년 12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효모종)에서 저친화도 칼륨 수송체, TRK2 및 포도당 수송체의 분자 및 유전자 분석(Molecular and genetic analysis of the low-affinity potassium transporter, TRK2, and glucose transporters in Saccharomyces cerevisiae)"이었다.

사건사고
[Who Is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문재인 대통령(왼쪽), 조희민 풍림파마텍 대표이사가 2021년 2월18일 전북 군산에 있는 풍림파마텍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내부자거래 의혹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 10월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3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모두 74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자금은 삼성증권으로부터 불법 신용대출을 받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상 금융회사는 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에 대해 연간 급여나 1억 원 가운데 적은 금액 이상을 대출할 수 없다.

박 의원은 “정상적인 사람이 어떻게 자기 재산보다 많은 불법 대출을 받아서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한 종목에 ‘몰빵투자’를 하느냐"며 "최소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행위이거나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불법 대출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삼성증권에 대해 제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증거인멸 재판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인멸 혐의에 연루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재판장 소병석)는 2019년 12월9일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 등 8명에 관한 선고기일을 열고 이 부사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증거위조 등의 혐의를 받는 양모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고한승은 2019년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 고초를 겪고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됐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2019년 4월 삼성전자 임직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2018년 5월 검찰수사가 임박하자 본격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회계자료 등을 삭제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보안선진화TF 소속 임직원은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직원들이 차례로 컴퓨터를 들고 회의실에 오도록 해 특정 단어가 포함된 자료와 이메일을 삭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도 비슷한 증거인멸 작업이 진행됐다.

고한승이 쓰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도 증거인멸 작업이 이뤄진 흔적이 드러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증거인멸 사건 관련 항소심은 2022년 3월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면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1조9049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을 두고 분식회계를 의심하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부풀리기를 위해 회계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당시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해 통합 삼성물산을 만들고 있었다.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될수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의 그룹 지배력이 확대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얀센과 특허소송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5월 미국에서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으로부터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당했다.

얀센은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가 ‘레미케이드’의 특허 3건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렌플렉시스는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얀센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레미케이드의 제조공정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7월부터 미국에서 다국적제약사 머크를 통해 렌플렉시스를 판매했다.

얀센은 2017년 11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제기한 특허소송 3건을 모두 취하했다.

바이오업계는 얀센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가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본다.

△애브비와 특허분쟁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3월 영국 법원에 글로벌 제약회사 '애브비'를 상대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에 대한 특허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휴미라의 유럽 물질특허는 2018년 만료될 예정이었는데 애브비가 후발업체의 시장진입을 막기 위해 건선 등의 적응증 특허를 추가해 특허만료 시점을 2022년으로 연장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개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뿐 아니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여러 바이오기업들이 애브비와 법정다툼을 벌였다.

암젠은 유럽 의약품청으로부터 ‘암제비타’의 품목허가를 받아놓았지만 애브비가 특허를 추가하며 암제비타의 출시를 막자 세계 각국에서 특허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암젠은 미국 법원에서 패소한 뒤 2017년 9월 애브비에 기술료를 지급하는 대신 유럽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미국에서는 2023년 1월부터 암제비타를 출시하기로 애브비와 합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018년 4월 애브비에 기술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특허 싸움을 끝냈다. 이에 따라 임랄디를 2018년 10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2023년 6월 선보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4월12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생물공학회 춘계 학술발표대회 및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바이오의약품 산업 관련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1996년 아머샴 파마시아 바이오테크에 입사했다.

1997년 하이쎄크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로 일했다.

1998년 타겟퀘스트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1999년 다이액스 부사장으로 일했다.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연구 기술자문으로 영입됐다.

2004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랩장을 맡았다.

2007년 삼성그룹 신사업팀으로 차출됐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전자 신사업팀 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2011년 7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삼성전자 바이오사업팀 담당 임원을 맡았다.

2012년 2월 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되자 대표이사 전무에 임명됐다.

2012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1월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1월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 학력

1982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프라스펙트 하이스쿨(Prospect High School)을 졸업했다.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 UC버클리대에서 생화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전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슬하에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1년 5월 기준 삼성전자 주식 1만7085주와 삼성물산 주식 954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3월25일 기준으로 각각 11억9253만 원, 1억685만 원어치다.

어록
[Who Is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뒷줄 왼쪽 두 번째)이 2018년 8월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진 뒤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 두 번째), 이재용 부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을 포함한 삼성 경영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오산업을 위한 장·단기 정책 로드맵을 산업계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제시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바이오기업의 주기와 생태계를 반영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초기 단계의 바이오벤처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미래다. 정부의 아낌없는 제도적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위주 제도 개혁의 틀을 마련해 달라.” (2022/03/1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라는 자료에서)

“지난 10년 동안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이뤄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자.” (2022/02/28, 삼성바이오에피스 창사 10주년 기념식에서)

“ESG는 더이상 멈추고 미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니며 미래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의 ESG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ESG 사무국을 구성해 바이오산업계에 알맞은 ESG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 (2022/01/28, 한국바이오협회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2 바이오업계 신년포럼’에 참석해)

“ESG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매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할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의 소중한 의견에 귀기울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2021/12/21,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국가 주요 산업의 일원으로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연대와 협력이다. 나는 바이오산업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싣고자 한다. 어떤 분야가 됐든 먼저 경험한 회사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회사를 돕고 노하우를 전수해 다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돕겠다.” (2021/03/22,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사들에 전하는 영상 메시지에서)

“최근 임상 성공·실패의 기준점이 중요하게 부각되는데 기업이 주관적으로 성패를 표현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다. 성패에 관한 기준점을 정하고 업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시간을 갖고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적절하게 대외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제시하겠다.”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열어 기술과 계획을 알릴 기회를 마련하겠다. 또 기술도입 계약을 담당하는 다국적 제약사 임원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국제 콘퍼런스 초대에도 힘쓰겠다.”

“앞으로 유전자 치료제, 재생의료, 융복합 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가 10~15년 안에 밀접한 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협회는 선제적으로 이슈화하고 부각하겠다.” (2021/02/24, 한국바이오협회장으로서 첫 번째로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국내 바이오업계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국내 바이오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K바이오가 세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겠다.” (2021/01/27, 한국바이오협회장에 선출된 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사옥은 바이오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업계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이다. 송도가 세계적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성장해 나가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곳을 전초기지로 삼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더욱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01/25, 송도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이동 제한으로 환자들이 집에서 직접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을 선호하고 있다. 피하주사를 비롯해 병원 밖에서 투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20/11/10, 글로벌 제약 및 생명공학 콘퍼런스 2020에서 코로나19가 제약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사명을 가짐으로써 산업의 융성이 국격의 상승과도 연결된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산학연의 유기적 협업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거듭나게 하는 믿음의 원천이 될 것이다.” (2020/11/05, 서울 관악구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제1회 SNU 바이오데이’에서 ‘바이오제약 산업의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품질이 가장 중요한데 셀트리온은 생존요건을 모두 갖췄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선두기업이 될 것으로 본다.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맞추려면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이를 갖추고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몇 개 없다.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앞으로는 작은 회사들은 진입할 수 없을 것이다.” (2019/11/12,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바이오젠이 보여준 마케팅, 영업 능력을 높이 평가해 후속 파이프라인의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도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유럽에서 성장하고 있는 제품에 관한 협력관계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2019/11/07, 미국 바이오젠과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 2종 ‘SB11’과 ‘SB15’의 신규 마케팅, 영업 파트너십 계약과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관한 기존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프로세스 혁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9/09/10, 브라질에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에돌로체를 공급한다고 밝히며)

“이번 허가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 초기에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이 유럽과 미국에서 모두 허가를 받았다. 더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9/07/24,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의 품목허가를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히며)

“한국과 중국의 바이오 기술 격차가 상당 폭 벌어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10~20년이 우리가 중국 바이오 시장에서 큰돈을 벌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중국 바이오시장 기회가 열렸는데 수익성이 커진 이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2019/02/17,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브릿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 훌륭한 협조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9/02/11, 중국의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캐피탈'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히며)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nti-TNF-α) 제품뿐 아니라 항암 항체치료제 분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19/01/21,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며)

“남들이 눈을 뜨고 걸으면 감고 걸어라. 이미 있는 시장보다 새롭게 태동하는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여러분의 무대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 영어 공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첫 실패’는 얼마든지 괜찮다. 물론 두 번, 세 번 하면 바보이지만 회사 생활에서는 이런 것들이 다 자산이 된다.” (2018/10/17,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매경 CEO특강’에서)

“이번 미국 품목허가는 창립 5년 만에 이룬 쾌거로 바이오의약품 기술력을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인정해줬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2017/04/23,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렌플렉시스의 품목허가를 받고)

“2017년은 오리지널 제약사 및 다수 바이오시밀러 회사들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필수다.” (2017/01/02,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 덕분에 승진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은 좋다. 직원들이 열심히 해줘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가 다른 회사들보다 빨랐다. 이 개발 속도가 유지된다면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본다.” (2015/12/01, 사장으로 승진하며)

“바이오산업 시작이 늦은 국내의 기업들에 바이오시밀러는 필연적 선택이다. 다만 시작이 늦은 만큼 더 스피드를 내는 게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삼성바이오는 잘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3~4년 늦게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허가신청 등 상용화 단계에서는 오히려 앞서가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너의 과감한 결정과 투자 판단이 주효했다.” (2015/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국내 최대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의 가치가 8조 원대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래 가치는 이보다 훨씬 높아야 된다고 본다. 중장기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시가총액이 50조 원, 100조 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07/01,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목표는 더 많은 난치병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약을 적시에 제공받아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5/01/21, 유럽 의약품국에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현재 연구개발 단계의 회사를 포함해 26~36개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10년 후에는 이중 몇 개 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2014/05/28,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이오&메디컬코리아 2014 스페셜 세션에서)

"삼성전자는 지속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바이오산업에 진출했다. 국내시장에 머물기보다는 수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의 생계형 연구개발에 10억 원 지원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업에 실질적 힘이 되려면 100억 원, 200억 원을 지원해야 한다.” (2010/02/24,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범부처 신약개발 전략포럼에 참석해)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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