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성대규는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출범한 신한라이프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 등 새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1967년 2월23일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났다.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유타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J.D.)를 취득했다.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원과 기획재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을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과 은행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공직에서 물러나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외국 변호사로 활동하다 보험개발원장에 임명됐다.

신한생명 대표를 맡다가 2021년 7월 출범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신한라이프 대표도 이어 맡으면서 신한금융그룹 보험사업을 4년째 이끌고 있다.

보험업에 규제완화와 디지털기술 도입을 주장하는 혁신가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헬스케어 사업 추진
성대규는 신한라이프의 새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점찍고 보험업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새 사업체질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은 성장성이 크고 보험과 연관성도 높아 보험사에 매력적 신사업으로 꼽힌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해마다 30%씩 성장해 2025년 5044억 달러(약 60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라이프는 2022년 2월10일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공식 출범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2022년 2월16일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인 에비드넷과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비드넷은 의료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회사로 2017년에 설립됐다. 신한라이프는 에비드넷과 헬스케어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 등을 추진한다.

신한라이프는 본업인 보험업에서 성장정체를 겪고 있어 새 성장동력이 절실하다.

신한라이프의 2021년 수입보험료는 8조2924억 원으로 2020년보다 14%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보험회사가 일정 기간에 고객들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를 말한다. 수입보험료가 줄어든 것은 일반 기업에서 매출이 줄어든 것과 같다.

신한라이프는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하우핏’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하우핏은 전문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운동 콘텐츠에 인공지능 동작인식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플랫폼으로 2021년 3월 출시됐다.
[Who Is ?]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 신한라이프 실적. 2019년과 2020년 실적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수입보험료와 순이익을 각각 합한 값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한라이프의 해외사업 확대
성대규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신한라이프의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성대규는 2022년 2월 언론 인터뷰에서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층이 많아지면 보험사들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며 “중국 보험시장은 답이 없는 시장이고 동남아시아 시장이 그나마 한국 금융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성대규는 특히 젊은층이 많고 보험가입률이 낮은 베트남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신한라이프의 첫 해외진출 지역으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신한라이프는 2022년 1월 베트남 법인(SHLV)을 공식 출범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2021년 2월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법인설립 인가를 획득한 지 약 1년 만이다.

신한라이프는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해 자본금으로 1141억 원을 출자하고 베트남 법인 태스크포스를 이끌어온 이의철 법인장과 주재원 및 현지 채용 직원을 포함한 40명을 베트남 법인에 투입했다.

성대규는 베트남 법인 출범을 알리면서 “신한라이프의 보험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차별화한 비즈니스 영업모델을 도입하고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고객의 보험 수요(니즈)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로 미래 보험가입 예상 인구가 한국이나 서구 선진국보다 많다.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중위연령은 43.7세인 데 비해 베트남의 중위 연령은 31.9세다.

게다가 베트남은 아직 보험침투율(GDP 대비 총 보험료 비율)이 낮아 사업확장 여지도 충분하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생명보험 침투율이 3%를 넘는 것과 비교해 베트남의 생명보험 침투율은 1.6%로 낮은 수준이다.

베트남은 신한라이프의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다. 계열사로부터 영업망 제공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09년 출범한 뒤 꾸준히 성장하며 베트남 내 1등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지점만 42곳에 이른다.

신한카드는 2019년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출범하고 신용대출과 할부금융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면 신한카드가 결제 실적을 얻는 등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작업 이끌어
성대규는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작업을 이끌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 1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금융위원회에서 승인받은 뒤 신한생명과의 합병을 추진했다.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한 신한라이프가 출범했다.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2022년 3월 현재 임금 및 직급 체계 개편과 전산 통합 등 크게 2가지 작업만 남아 있다.

임금 및 직급 체계 개편에서는 회사와 노조의 협의를 거쳐 개편안이 나왔으나 신한생명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노조의 찬반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2022년 2월24일 실시된 노조 찬반투표에는 노조 소속 직원 1234명(96.3%)이 참여했는데 찬성표가 511표(41.4%), 반대표가 723표(58.6%) 나와 안건이 부결됐다. 노조 집행부는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신한생명 직원들은 오렌지라이프 직원에게만 좋게 개편안이 꾸려진 점과 임금 인상률 저하, 생산성 격려금 폐지, 임금피크제 시행 등을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 노조 집행부가 꾸려진 뒤에나 임금 및 직급 체계 개편에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생명 노조 집행부가 모두 사퇴하면서 회사로서는 현재 협상을 진행할 대상이 없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노조 집행부가 꾸려진 뒤 원래 개편안대로 다시 찬반투표를 진행할지, 아니면 합의안을 다시 도출할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산 통합 작업은 2022년 5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직급 체계부터 조직문화까지 다른 게 한둘이 아니었던 만큼 성대규는 남다른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성대규는 특히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노조를 여러 번 만나면서 화학적 결합을 계속 도모하고 있다.

2022년 2월 언론 인터뷰에서 “인사와 전산 통합 작업 때문에 매우 힘들었다”며 “두 회사 노조 사람들과 화합주도 많이 마셨고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고혈압이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성대규는 2020년 말 신한라이프 대표에 내정되자마자 본격적으로 두 회사의 조직문화 융합을 추진하기 위해 인력 교류와 부서별 순환근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임직원 공동 워크숍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활한 통합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조용병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신한생명 대표 취임 전에는 금융회사 경영 경험이 없었던 성대규에게 두 회사 통합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말도 있었다.

반면 성대규가 신한금융 계열사에 오래 있지 않았던 만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 회사 임직원의 화학적 통합을 이끌 적임자일 수 있다는 시선도 있었다.

△연임하며 통합법인 신한라이프 대표 내정
성대규는 2020년 연말인사에서 신한생명 대표에 연임되며 신한금융의 생명보험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대표에도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020년 12월 조용병 대표이사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참여하는 자회사경영위원회를 통해 성대규 사장의 2년 연임과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내정을 결정했다.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해 출범하는 통합법인의 대표 자리를 일찌감치 성대규에 맡긴 것이다.

신한금융지주는 “두 보험 계열사의 성공적 통합을 위해 성대규 대표이사 선임을 조기에 확정했다”며 “두 회사 사이 실질적 통합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힘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대규는 신한생명 대표에 오른 지 2년밖에 안 된 만큼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함께 한꺼번에 2년의 임기를 더 보장받게 된 것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성대규가 경영 경험이 거의 없는 관료 출신 외부인사인 만큼 내부 출신 계열사 CEO들과 동등한 신임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성대규는 연임으로 조용병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실적 선방
신한라이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916억 원을 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2021년 7월 통합한 뒤 나온 첫 번째 성적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2020년 순이익을 더한 4571억 원과 비교하면 14.3% 감소했다.

이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희망퇴직 비용과 시스템 통합 비용 등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생명은 오렌지라이프와 통합하기 전인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와 금리 하락으로 보험 업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순이익을 늘렸다.

신한생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수입보험료 4조852억 원, 순이익 1778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수입보험료는 5% 줄었지만 순이익은 43.6% 늘어났다.

신한생명이 2020년 서울 을지로 건물을 매각하면서 거둔 500억 원 가까운 차익을 실적에 반영한 점을 고려해도 코로나19 사태의 악영향을 딛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생명은 그룹 차원 투자금융사업 협업 조직인 글로벌투자금융(GIB)부문 매트릭스에 참여하고 있는데 GIB부문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좋은 투자실적을 거뒀다.

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점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영업채널과 방카슈랑스, 텔레마케팅 등으로 신한생명 영업채널을 선제적으로 다변화한 점도 신한생명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성대규는 보험업계에서 쌓은 전문성을 살려 신한생명의 보험 포트폴리오 조정과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도 힘썼다.

△헬스케어 플랫폼 선보여
성대규는 신한생명의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였다.

신한생명은 2020년 12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비가입자 대상 건강관리서비스업 부수업무를 금융당국에 신고해 보험 가입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헬스케어 등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후 2021년 3월에 ‘하우핏’의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하우핏은 모바일앱으로 유명인의 운동 강의를 듣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올바른 운동자세를 점검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하우핏은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2021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21년 12월 기준 가입자 수가 28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성대규는 하우핏에 도입한 유료 서비스를 점차 고도화하는 동시에 순차적으로 다른 헬스케어 플랫폼 출시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우핏이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로는 인플루언서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세부적 코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라이브 클래스’ 등이 있다.

△신한생명 영업채널 다변화로 코로나19 영향 방어
성대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신한생명의 비대면 영업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통한 영업채널 다변화에 힘썼다.

성대규는 신한생명 대표에 취임한 직후 혁신적 변화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이노베이션센터를 새로 만들었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보험사업 혁신 방안을 연구하는 인슈테크 조직 운영을 시작했다.

이노베이션센터는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적 조직문화를 만들고 고객에게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신한생명은 비대면 가입자 확보에 유리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2020년 2월 신한생명이 생명보험 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스크래핑 서비스'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스크래핑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모바일앱 등 비대면 채널에서 보험에 가입할 때 제출해야 하는 주민등록등본, 납세증명서, 소득금액증명 등의 서류를 신한생명이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자동으로 확인 절차가 이뤄져 고객이 직접 서류를 발급해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해 편리성을 높였다,

모바일 환경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본인인증을 거쳐 보험료 납입과 대출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간편서비스 시스템도 2020년 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고객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통합 모바일 플랫폼에서 신한생명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과도 연동했다. 신한생명 앱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에 설치된 신한은행이나 신한카드 앱에서 신한생명의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한 뒤 곧바로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신한금융지주는 2019년 2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성대규를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성대규는 신한금융 계열사에서 임원을 거치지 않은 데다 과거에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를 맡은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곧바로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에 오른 첫 사례가 됐다.

자회사경영관리위 관계자는 “그룹에 보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성대규는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두 회사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그룹의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에 성대규의 경험과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던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스스로 자리를 내놓았다.

정문국 사장은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기기보다 오렌지라이프의 영업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일을 하겠다는 뜻을 신한금융지주에 전했고, 지주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통합의 안착을 위해 이를 받아들였다.

성대규는 신한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2019년 3월 주주총회 이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인슈테크’ 도입 선봉
성대규는 보험개발원장으로 일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고차량의 수리비 견적을 사진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료율 산정 체계를 구축하는 등 인슈테크 도입에 앞장섰다.

인슈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핀테크,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보험 상품이나 서비스를 두루 일컫는다.

성대규는 보험산업의 모든 분야에 인슈테크가 적용되는 ‘인슈테크 매트릭스’를 보험산업의 청사진으로 그려두고 중국과 일본, 대만 등 해외 인슈테크 전문가를 초빙해 포럼과 세미나를 열었다.

일반보험 요율 산출 확대, 빅데이터 사업 강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대비 등 개별 민간 보험사들이 대처하기 어려운 공적 영역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쳤다.

성대규가 보험개발원장으로 일한 2년 동안 보험개발원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Who Is ?]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7월1일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열린 통합법인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보험개발원장에 선출
성대규는 2016년 11월 제11대 보험개발원장에 선임됐다.

2014년 7월 공직에서 떠난 뒤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취업제한 규정에 따라 2년 동안 금융권을 떠나 있다가 2년여 만에 금융권으로 복귀한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보험료율 산출 기관으로 보험료율 산출·검증 및 제공, 보험 관련 정보 수집·제공 및 통계 작성, 보험에 대한 조사연구 등을 수행하는 보험 전문 민간 기구다. 원장은 회원사 총회에서 결정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성대규 원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보험산업 전문가로서 평판이 높다”며 “앞으로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대규는 2016년 11월 취임식에서 “우리 고객인 보험회사가 어려우면 마땅히 보험개발원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맞게 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업법 개정안 입안 담당
성대규는 재정경제부 서기관으로 일하던 2003년 8월 전면 개정된 보험업법 개정안의 최초 입안을 담당했다.

그 뒤 2004년 2월에는 3년에 걸친 보험업법 개정 과정과 입법취지, 해석, 사례 등을 담은 ‘한국 보험업법’이란 책을 발간했다. 이어 2012년에 개정1판, 2015년에 개정2판을 내놓으며 보험업법 변화를 추가로 담기 위해 노력했다.

성대규는 “전문서적의 개정판 발간은 독자에 대한 도리이자 산업에 대한 책무”라며 “앞으로 갈 길이 더 멀기는 하지만 업데이트된 한국 보험업법이 보험시장, 보험경영 및 행정의 투명성을 더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에는 ‘그림자 금융규제’라는 책을 통해 관료들이 권한을 지키기 위해 법령에 없는 규제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꼬집었다.

정부가 법령에도 없는 연체 이자율 인하, 수수료 인하, 자동차보험료 동결, 중소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금융시장의 가격 결정에 개입함으로써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짚었다.

△관료 시절 보험업 전문성 보여
성대규는 관료가 된 직후 옛 재무부의 국제관세과, 국고과, 국제기구과 등에서 일하며 국제업무를 두루 다루다가 재정경제원에서 본격적으로 보험업을 다루기 시작했다.

금융을 더 잘 알기 위해 미국에서 법을 공부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금융부문에 정통하려면 다른 나라의 금융 관련 법과 제도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상과 세계무역기구(WTO) 금융 서비스부문 협상의 실무를 맡았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OECD 25개 국가의 규정을 참고해 보험업 설립허가 심사기준을 만들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보험업법을 전면 개정하는 작업을 주도하며 한국에 처음으로 방카슈랑스를 도입했다. 제3보험업 분야 신설도 성대규가 주도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보험과장으로 일하며 실손의료보험 본인부담금 제도를 처음 도입해 소비자가 비용의 10%를 내게 하는 방향으로 보험업법을 손질했다.

은행과장을 맡았을 때에는 현대캐피탈의 고객정보 유출과 농협의 전산장애 등 금융권 IT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회사 IT 보안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또 ‘제2의 카드사태’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사의 외형확대 경쟁을 차단하는 특별대책 등도 성대규가 실무 작업을 주도한 정책으로 꼽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6월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한생명>

성대규는 2022년의 전략목표로 ‘투 더 넥스트 레벨, 일류 신한라이프 2022’를 제시하고 신한라이프 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갖춰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등에서 성과를 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일류 신한라이프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DVD 경쟁력 강화’를 제시한다. DVD는 디지털(D), 가치(V), 데이터(D)를 말한다.

성대규는 2022년 신년사에서 “신한라이프의 차별적 강점으로 준비해온 디지털, 가치, 데이터의 사업들이 2022년에는 과실을 맺고 일류 신한라이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보험사업에서 성장정체를 겪으면서 성대규는 헬스케어 등에서 새 수익원을 찾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이 보험사에 매력적이다 보니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성대규는 신한라이프만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두고 특히 KB손해보험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매년 순이익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데 이를 위해 두 그룹 다 비은행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성대규는 신한생명부터 신한라이프까지 4년째 신한금융그룹의 보험 부문을 맡고 있다.

성대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화학적 통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아직 직급체계와 전산 등이 통합되지 않았는데 특히 직급체계 개편과 관련해 신한생명 직원들과 오렌지라이프 직원들 간 의견 차이가 커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신한생명은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였고 오렌지라이프는 외국계 금융회사였던 만큼 자연히 직급체계와 조직운영 방식, 성과체계 등에서 차이가 크다. 두 회사가 하나의 회사로 거듭나게 하는 동시에 두 회사 임직원도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게 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성대규는 조직문화의 지향점으로 ‘뉴라이프 포텐’을 내세우고 있다.

뉴라이프 포텐은 신한라이프의 새 비전인 ‘뉴라이프’를 이루려면 공정성, 개방성, 협업, 유연성, 민첩성, 플랫형, 목표지향성, 라이트형, 다양성 인정, 발전적 토론 등 10가지를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가 꾸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성대규는 통합이 완전히 마무리된 뒤에야 통합회사가 새로운 회사로 본격적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평가
[Who Is ?]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신한라이프 광고모델인 가상인간 로지(ROZY)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라이프>

금융정책 전문가이자 경제관료 사이에 몇 안 되는 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보험 관련 업무만 23년 넘게 맡아오면서 관료 출신임에도 혁신적 성향을 지니고 있고 보험업 이해도와 결단력, 임직원을 아우르는 카리스마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험개발원장 시절에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옛 재정경제원 세제실 또는 예산실에서 일하며 세금제도를 다루고 싶었지만 재정경제원 보험제도담당관실과 금융정책국 보험과,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을 잇달아 맡으면서 보험업에 집중하게 됐다고 한다.

관료로 일하며 보험 제도와 정책 분야를 담당하면서 방카슈랑스를 도입하고 상해·질병·간병보험 같은 제3보험업 분야를 새로 만드는 등 혁신적 제도 변화를 주도했다.

보험개발원장에 오른 뒤에도 사고차량 수리비 견적을 사진으로 산출하는 시스템 도입,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료율 산정체계 구축 등 디지털 기반의 ‘인슈테크’ 도입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라이프가 출범한 뒤에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가상인간 ‘로지’를 모델로 삼는 승부수를 띄웠다. 로지가 등장한 신한라이프의 광고는 유튜브에 공개한 지 20일 만에 조회수 1천 만 회를 넘기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10년 동안 책 500여 권을 읽을 정도로 평소에 책을 즐겨 읽는다. 매주 책 1권 이상을 읽기 위해 항상 책을 곁에 두고 있다.

금융위 보험과장 시절에는 1년에 100권 읽기를 목표로 했지만 88권을 읽었다고 한다.

언론을 통해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금융과 좋은 사회’, '기초소득‘, ’전문직의 미래‘, ’호모데우스‘, ’행복의 정복‘, ’지식인을 위한 변명‘ 등의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존경하는 상사로는 이윤재 전 청와대 재정경제비서관과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꼽는다.

기독교 신자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

새벽에 신문배달을 하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 버스비 낼 돈을 아끼려고 기차역에서 학교까지 왕복 7㎞ 넘는 거리를 걸어 다녔다.

어릴 때 고기를 거의 먹어본 적이 없어 지금도 육식을 즐기지 않는다고 한다.

한양대 경제학과 4년 동안 장학금을 받고 다녔으며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고시반에 들어간 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수석합격했다.

대학시절 고시반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도 있었다. 두 사람은 성대규의 선배였고, 최희남 사장은 성대규와 같은 기숙사 호실에서 생활했다.

사건사고


△론스타 ‘먹튀’ 방조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2014년 3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권혁세 전 금융위 부위원장, 성대규·최훈·김근익 전 금융위 은행과장 등 6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론스타가 ‘비금융 주력자’라는 사실을 미리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금융감독원이 론스타과 관련해 객관적 보고를 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2011년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51%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참여연대와 민변은 론스타가 애초부터 산업자본이기 때문에 외환은행 지분을 적법하게 소유할 수 없다고 봤다.

그런데 당시 금융관료들이 론스타를 금융자본으로 규정해 론스타의 ‘먹튀’를 방조했다는 것이다.

성대규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할 때 금융위에서 은행과장을 맡고 있었다.

김석동 전 위원장, 권혁세 전 부위원장, 성대규는 당시 외환은행의 2대주주(한국은행)와 3대주주(수출입은행) 등 주주들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직권남용 혐의도 받았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2013년 1월 론스타와 관련해 고발된 전원에 대해 불기소 또는 각하 처분을 내렸다.

성대규는 2015년 5월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5조 원대 투자자-국가간 소송(ISD)과 관련해 증인으로 나서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가 2021년 3월3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본사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신한생명>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서 재경직 수석으로 합격했다.

1990년 총무처 수습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4년 재정경제원 보험제도담당관실 사무관으로 일했다.

2001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보험제도과 서기관을 맡았다.

2003년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조사관으로 근무했다.

2005년 2월 주프랑스 재경관을 역임했다.

2008년 기획재정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맡았다.

2009년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으로 일했다.

2011년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파견됐다.

2013년 금융위원회 국립외교원으로 파견근무를 나갔다.

2014년 3월 다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돌아왔다.

2014년 7월 사의를 표명하고 공직을 떠난 뒤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외국변호사로 근무했다.

2015년 경제규제행정컨설팅 수석연구위원 및 금융감독원제재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16년 보험개발원장에 선임됐다.

2019년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1년 7월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5년 대구 능인고등학교를 나왔다.

1989년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2001년 8월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Juris Doctor)를 받았다.

◆ 가족관계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누나, 여동생과 자랐다.

아내와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 상훈

◆ 기타

성대규가 2021년 신한라이프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저서로 한국 보험업법(2004년, 2012년 개정1판, 2015년 개정2판)과 그림자 금융규제(2015년)가 있다.

1992년 3월9일 육군 일병으로 입대했지만 독자이기 때문에 1992년 9월8일 전역했다.

어록
[Who Is ?]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가 2021년 3월23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본사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생명>

“신한생명은 국내 회사, 오렌지라이프는 외국계 회사다. 모든 게 다 달랐다. 규모가 크게 차이 나면 흡수통합 형식이어서 잡음이 적은데 두 회사는 규모가 비슷했다. 또 신한생명은 텔레마케팅(TM) 영업에 강점이 있었고 오렌지라이프는 보험설계사(FC) 역량이 뛰어난 편이었다. 주력 사업분야가 다르고 급여체계, 휴가문화, 직급 등 대부분의 회사 시스템이 달라 이를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무엇보다 2개 회사의 통합을 통해 신한라이프라는 새로운 회사로 출범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다. 올해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선도 보험사로서의 위용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판매 자회사, 글로벌 등의 신사업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면서 일류 보험사로 도약할 수 있는 2022년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뛰겠다.” (2022/02/28,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어느 영업 현장에서는 440건의 콜을 하면 1건의 보험계약이 체결된다고 한다. 비록 439건의 콜이 계약으로 성사되지는 않지만 이는 실패가 아니라 1건의 보험계약에 대한 초석이자 미래영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신한라이프가 일류로 나아가는 과정 또한 동일하다. 일류전략을 추진하다 보면 분명 모든 과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과제를 빠르게 시도하며 성공을 찾아가는 것이 일류 신한라이프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2022/01/04, 2022년 신년사에서)

“일류를 위한 혁신과 창조는 필요한 것은 더하고 버려야 할 것은 과감하게 빼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리더들이 솔선수범하는 진정성 있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2021/08/06, 신한라이프 ‘일류전략 워크숍’에서)

“신한라이프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밑그림을 그려온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 고객에게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임직원에게 자부심과 기회를 주는 회사를 만들겠다.” (2021/07/01, 신한라이프 출범식에서)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진심을 품은 보험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신한라이프는 보이는 것뿐 아니라 콘텐츠에서도 앞서나가는 보험사가 되겠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 뒤 1+1을 넘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형 IT 기업들이 이미 보험시장에 진출해 새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도 고객서비스와 내부 업무체계를 모두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해 대응하게 된다.”

“MZ세대를 타겟으로 삼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보험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조직의 유연성과 다양성, 민첩성과 수평적 문화도 발전시켜 대응하겠다.”

“신한라이프가 앞으로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인력을 감축하지 않았고 신입직원도 채용했다. 신입직원 채용은 MZ세대 공략 강화의 의미도 담고 있다.” (2021/06/15,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신한라이프는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와 사회적으로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1/03/23, 신한라이프 출범 100일을 앞두고 진행한 봉사활동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임직원 및 설계사들은 이번 완전판매 선포식을 시작으로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 (2021/03/03,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소비자 보호 완전판매 공동 선포식’에서)

“두 회사의 통합은 단순한 결합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한 회사가 되려면 임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강력한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2021/01/28,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임원 공동 워크숍에서)

“보험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헬스케어 플랫폼을 준비해왔다.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신한금융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는 모델을 만들겠다.” (2020/12/29,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을 출시하며)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와 규제 강화로 보험산업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변화를 기회로 이끄는 리더십을 갖춰내야 할 때다. 보험업계 리더가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보험산업 환경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이끄는 데 힘써야 한다." (2020/09/08, 보험연구원의 보험산업 전망 세미나 기조발표에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좋은 점을 먼저 바라보며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2020/04/21, 비대면으로 설계사 영업대상 시상식을 열고)

“신한생명을 일으키고 반석에 올려준 선배, 동료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있을 수 있다. 지나온 30년보다 더 나은 미래의 30년을 위해 모두 함께 손을 잡고 뛰어보자.” (2020/03/23, 신한생명 창립 30주년 온라인 기념식에서)

“신한생명은 고객가치 극대화를 가장 중요한 경영방침으로 삼고 소비자 중심 경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 결과 소비자 중심 경영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19/12/12,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19년 소비자 중심 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신한생명을 ‘리딩 컴퍼니(선두회사)의 의식과 용기’로 가득 찬 회사로 만들겠다. 현재의 보험업은 인지(人紙)산업이지만 앞으로는 사람과 기술의 인술(人術)산업으로 변화될 것이다. 상품설계부터 마케팅, 보험금 심사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인슈테크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퍼플오션(Purple Ocean)을 개척해야 한다. 신제도 도입과 같은 수많은 변화와 위기가 도사리고 있지만 임직원 모두가 함께 관심을 지니고 걱정을 한다면 어떠한 위기가 와도 극복할 수 있다.” (2019/03/26, 서울 중구 신한생명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술혁신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보험산업은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기술회사를 지향해서 보험산업의 퍼플오션을 만들어가겠다.” (2019/01/23, 보험개발원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파괴적 혁신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서 생존하려면 결국 변화해야 한다. 산업 구조는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바뀔 수 있어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느슨한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2018/07/17, ‘인슈테크, 보험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국제 세미나 개회사에서)

“때로는 4차 산업혁명을 외면하고 싶다. 외면하고 지금과 같이 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외면하더라도 누군가는 하기 때문에 외면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우물쭈물하다가 이 꼴이 됐다는 변명을 준비하기보다 발 빠른 실패를 자주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다.” (2018/04/30,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보험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재산과 인명 피해를 사후적으로 보상하는 경제제도다. 물론 계약자의 위험관리 촉진을 유인하기 위해 보험료 할인을 선반영해 위험통제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지만 가계성 보험에서는 부차적 사항이다.” (2018/01/12,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을 맡았을 땐 ‘이게 내 운명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일했다. 정한 목표대로 살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인생은 ‘무빙타깃’이라는 말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

“(공무원으로) 융통성 없다는 평도 들었지만 원리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소신은 끝까지 지켰다.” (2017/02/2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절차(process)’를 더 잘 개선할 수 있지만 ‘내용(content)’은 사람이 더 잘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이 의사보다 더 많은 의학 논문을 기억하고 수술을 잘할 수도 있겠지만 논문 그 자체는 사람이 더 잘 연구한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위험을 더 잘 분석하여 사고를 줄일 수 있을지라도 새로운 위험은 사람이 더 잘 찾고 대책을 개발할 수 있다.” (2017/07/19, 문화일보 기고문에서)

“시가평가를 기반으로 한 보험회계·감독제도와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 강화라는 보험상품 규제제도의 변화는 지금까지 우리 보험산업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2016/11/07, 보험개발원장 취임식에서)

“수십 년간 그림자 규제가 개선되지 않은 이유는 당국이 스스로를 구속하는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개정안에서도 인사조치 등 통제장치 두고 있어 실효성이 커지겠지만 더 강하게 작동하려면 법령으로 제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015/11/26, 금융규제 운영규정에 관한 공정회에서)

“법이나 규정에 명시돼 있지 않은 그림자 금융규제가 금융권 보신주의의 큰 원인이다. 어디에 무슨 규제가 숨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사업에 손 대기를 꺼려한다.” (2015/05/08, 저서 ‘그림자 금융규제’에서)

“공제 감독이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교육부 등으로 나눠져 있고 소관 부처의 한정된 인력으로 감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공제에 보험업법을 다양하게 직접 또는 간접 적용해야 한다. 자산운용 규제가 미흡해 저금리 기조 하에서 높은 수익률을 위한 투자를 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2014/12/15, 공제 운영의 적정성 확보 방안 공청회에서)

“젊은 시절 ‘나는 가난하지만 세 번 유학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곤 했는데 개인적으로 꿈을 이뤘다. 고등학교 갈 때 대구로, 대학 갈 때 서울로 유학했으니 공직생활 중 미국으로 유학한 것까지 세 번을 채운 것 아닌가. 학교와 국가의 도움으로 꿈을 이뤘으니 이제 봉사하는 것만 남았다.” (2011/02/10,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사실 보험사 설계사의 보험 설계 및 판매 능력과 자질이 전문적인지 의심된다. 결국 지금은 각 채널별 전문성 확보가 숙제라는 뜻이다. 보수교육은 당연한 것이다. 과거와 달리 판매채널의 힘이 세진 모양이긴 하다. 그만큼 보험사가 잔뜩 긴장한 것을 보면 말이다. GA가 판매전문회사가 된다 해도 본질적으로 달라지지는 않는다. 요율 협상권 남용은 추후 시행령을 통해 논의하면 된다. 선지급 수당의 문제도 업계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게 맞다.” (2009/11/23, ‘자유토론-GA,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가’ 토론회에서)

“금융위기 이전에는 보험업계에 ‘종합금융 업무가 최우선’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때문에 보험 고유영역 발전이 지체됐고 금융당국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 (2009/09/29, 제2회 국제 보험산업 심포지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