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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공준호 기자
2020-12-15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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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 생애

    민기식은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이다.

    2020년 8월 KB계열사로 편입돼 새로 출범한 푸르덴셜생명의 첫 대표를 맡고 있다.

    업계 최고수준인 전속 설계사 채널과 재무 건전성을 활용해 시장 지배력을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

    1962년 7월2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환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대한화재해상보험에 입사한 뒤 33년 동안 보험업계에 몸담고 있는 보험 베테랑이다.

    1991년 푸르덴셜생명보험에 입사했다.

    PCA생명(현재 미래에셋생명) 마케팅총괄 전무, 푸르덴셜생명보험 홍보담당 부사장, DGB생명보험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푸르덴셜생명이 최근 보이고 있는 실적 감소세를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더해 KB금융그룹과 다양한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도 대비해야 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푸르덴셜생명의 KB금융그룹 편입 뒤 초대 대표이사 맡아
    민기식은 2020년 9월1일 열린 출범식에서 KB금융그룹 내 안착과 밸류업(가치상승)을 2020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날 출범식은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민기식은 "생명보험시장의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2020년 8월31일 민기식을 푸르덴셜생명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K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민기식을 추천한 배경을 놓고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혁신적 리더십을 겸비한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2020년 8월26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푸르덴셜생명의 KB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지주의 13번째 자회사이자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뒤를 이어 자산규모 5위의 계열사가 됐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보험을 잘 아는 외부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이사진 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이 직접 푸르덴셜생명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보험업계에 오래 몸담은 민기식을 찾았다는 말도 나온다.

    민기식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푸르덴셜생명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 푸르덴셜생명 실적.

    △DGB생명 대표이사 시절 대대적 체질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DGB생명은 2019년 순이익 87억36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DGB생명은 민기식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8년 말 순손실 29억 원을 냈다.

    민기식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전속설계 채널의 비중을 줄이고 방카슈랑스 영업과 GA(법인대리점) 영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폈다.

    민기식은 취임 직후부터 몸집 줄이기 등 대대적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38개에 이르던 판매영업점을 5개로 대폭 축소하고 전속설계사 수도 절반 이상 감축했다. 

    고정비용이 줄어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DGB생명의 자본건전성도 높아졌다. 

    DGB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을 살펴보면 2018년 말 167.69%에서 2019년 말 169.13%, 2020년 1분기 말 187.54%로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DGB생명 대표이사에 올라
    민기식이 2019년 2월 DGB생명 대표이사에 올랐다.

    DGB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2019년 1월31일 민기식 부사장을 그룹 계열사인 DGB생명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기식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푸르덴셜생명에서 부사장을 지낸 뒤 업계를 떠났다가 오랜 공백을 깨고 4년 만에 DGB생명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민 내정자는 국내·외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생명보험업 이해도가 높다”며 “전략적 방향성과 그룹 시너지 정책 등에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전국적 영업과 마케팅을 펼칠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신임 대표이사(왼쪽)와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9월1일 KB금융그룹 푸르덴셜생명 출범식에 참여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KB금융지주 >

    민기식은 KB금융그룹 편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푸르덴셜생명 내부조직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기식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푸르덴셜생명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푸르덴셜생명 출신이라 내부 조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 화학적 결합에 유리하다. 

    민기식은 푸르덴셜생명 재직 당시 내부 구성원 사이에서 신뢰가 두텁고 평판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역시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기식을 대표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은 설계사들의 자부심이 매우 강해 외부 출신이 대표로 오면 조직 장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KB금융지주 역시 푸르덴셜생명을 편입하는 과정에서 설계사 중심의 기업문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한다는 점을 우선순위에 뒀다.

    민기식은 KB금융그룹과 푸르덴셜생명의 시너지를 통해 푸르덴셜생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니라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이라는 우산 아래에서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KB금융지주는 높은 수준의 영업력을 갖춘 푸르덴셜생명이 국내 최대 고객기반을 보유한 KB금융그룹에 편입되면 다양한 시너지를 누릴 것이라 기대했다. 이를테면 설계사들이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고객기반을 활용한다면 영업에 큰 보탬이 될 것라 봤다.

    민기식은 장기적으로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작업도 대비해야 한다.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합병은 1~2년 뒤에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푸르덴셜생명과 달리 KB생명보험은 은행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다. 서로 다른 영업체질을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기식은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푸르덴셜생명의 실적 반등에도 힘써야한다.

    푸르덴셜생명은 순이익 기준으로 2017년 1760억 원, 2018년 1644억 원, 2019년 1408억 원을 내며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420억 원이지만 일회성인 대출채권 매각이익을 제외하면 1천억 원 수준에 머문다.

    ◆ 평가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부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12년 4월27일 카이스트 경영대학과 '금융보험전문가 육성에 관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장, 김영배 카이스트 학사부대학장, 김성희 카이스트 대외부대학장,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민 부사장, 홍갑선 푸르덴셜생명 총괄본부장 등이 보인다. <푸르덴셜생명>

    경영 측면에서 과감한 결단력과 실행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DGB생명보험 대표이사 시절 취임 직후부터 영업점과 전속 설계사를 대폭 감축하며 고정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민기식은 평소 차분한 성격에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아 푸르덴셜생명 재직 시절 평판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KB금융그룹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과정에서 내부출신으로 신망이 두터운 인사를 물색하던 중 민기식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기식은 KB금융그룹 인수 뒤 푸르덴셜생명의 초대 대표로 선임되면서 KB금융그룹의 16번째 CEO로 합류했다. 대표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KB금융그룹 출신이 아니라는 점도 눈에 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출신 금융권 인사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전연희 롯데손해보험 상무, 이창길 리맥보험중개 대표이사 등이 있다.

    ◆ 사건사고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가 2020년 11월5일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통합 직후 조직개편 과정에서 일부 라이프플래너 반발
    민기식은 취임 뒤 전속설계사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라이프플래너들로 구성된 '필드협의회'는 2020년 11월 말부터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민기식이 취임 직후 3개월 동안 지점 통폐합과 보수시스템 개편 등을 진행하면서 전속설계사와 소통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주요 현안들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민기식 취임 후 13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300여 명의 전속설계사의 이동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필드협의회 측은 사전예고나 소통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조치라며 반발했다.

    반면 푸르덴셜생명 측은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점 평가에 따른 결정으로 민기식이 지점장 및 부지점장을 직접 만나는 등 꾸준한 소통을 이어왔다고 반박했다.

    민기식은 2019년 DGB생명 대표이사 재직 시절 전체 38개 점포 가운데 대부분을 정리하고 5개 점포만 남겨놓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행한 바 있다. 이에 푸르덴셜생명 일부 전속설계사들은 이런 일이 반복될까 불안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경력

    1988년 대한화재해상보험에 입사했다.

    1991년 푸르덴셜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PCA생명(현재 미래에셋생명) 마케팅총괄 전무를 지냈다.

    2012년 푸르덴셜생명 홍보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보험업계를 떠나 외식사업 및 강연 등을 진행했다.

    2019년 2월 DGB생명보험 대표이사로 보험업계에 복귀했다.

    2020년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환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민기식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공백기 중에 주식회사 소담을 설립해 돈까스 관련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기도 했다.

    ◆ 어록

    ▲ 민기식 PCA생명 전무(왼쪽 첫 번째)가 2010년 3월17일 김영진 사장, 서울대 박상철 교수, 최성재 교수와 제3기 인생대학 후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PCA생명 >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됐지만 푸르덴셜생명이 30여 년 동안 지켜온 생명보험의 진정한 가치와 철학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고객 중심의 문화는 푸르덴셜생명 경쟁력의 원천이며 KB금융그룹 역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우리는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시대가 급변하면서 기존의 성공방식만을 고수하게 된다면 혁신을 주도할 수 없게 된다. 이젠 강력한 차별화를 통해 ‘초격차’를 실현해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푸르덴셜생명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모든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푸르덴셜생명이 건실한 보험사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생명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푸르덴셜생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 (2020/11/05,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생명보험시장의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 (2020/09/01, KB금융그룹 자회사 편입을 기념하는 출범식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푸르덴셜생명의 KB금융그룹 편입 뒤 초대 대표이사 맡아
    민기식은 2020년 9월1일 열린 출범식에서 KB금융그룹 내 안착과 밸류업(가치상승)을 2020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날 출범식은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민기식은 "생명보험시장의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2020년 8월31일 민기식을 푸르덴셜생명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K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민기식을 추천한 배경을 놓고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혁신적 리더십을 겸비한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2020년 8월26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푸르덴셜생명의 KB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지주의 13번째 자회사이자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뒤를 이어 자산규모 5위의 계열사가 됐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보험을 잘 아는 외부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이사진 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이 직접 푸르덴셜생명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보험업계에 오래 몸담은 민기식을 찾았다는 말도 나온다.

    민기식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푸르덴셜생명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 푸르덴셜생명 실적.

    △DGB생명 대표이사 시절 대대적 체질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DGB생명은 2019년 순이익 87억36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DGB생명은 민기식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8년 말 순손실 29억 원을 냈다.

    민기식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전속설계 채널의 비중을 줄이고 방카슈랑스 영업과 GA(법인대리점) 영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폈다.

    민기식은 취임 직후부터 몸집 줄이기 등 대대적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38개에 이르던 판매영업점을 5개로 대폭 축소하고 전속설계사 수도 절반 이상 감축했다. 

    고정비용이 줄어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DGB생명의 자본건전성도 높아졌다. 

    DGB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을 살펴보면 2018년 말 167.69%에서 2019년 말 169.13%, 2020년 1분기 말 187.54%로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DGB생명 대표이사에 올라
    민기식이 2019년 2월 DGB생명 대표이사에 올랐다.

    DGB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2019년 1월31일 민기식 부사장을 그룹 계열사인 DGB생명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기식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푸르덴셜생명에서 부사장을 지낸 뒤 업계를 떠났다가 오랜 공백을 깨고 4년 만에 DGB생명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민 내정자는 국내·외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생명보험업 이해도가 높다”며 “전략적 방향성과 그룹 시너지 정책 등에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전국적 영업과 마케팅을 펼칠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 ◆ 비전과 과제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신임 대표이사(왼쪽)와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9월1일 KB금융그룹 푸르덴셜생명 출범식에 참여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KB금융지주 >

    민기식은 KB금융그룹 편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푸르덴셜생명 내부조직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기식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푸르덴셜생명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푸르덴셜생명 출신이라 내부 조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 화학적 결합에 유리하다. 

    민기식은 푸르덴셜생명 재직 당시 내부 구성원 사이에서 신뢰가 두텁고 평판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역시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기식을 대표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생명은 설계사들의 자부심이 매우 강해 외부 출신이 대표로 오면 조직 장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KB금융지주 역시 푸르덴셜생명을 편입하는 과정에서 설계사 중심의 기업문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한다는 점을 우선순위에 뒀다.

    민기식은 KB금융그룹과 푸르덴셜생명의 시너지를 통해 푸르덴셜생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니라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이라는 우산 아래에서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KB금융지주는 높은 수준의 영업력을 갖춘 푸르덴셜생명이 국내 최대 고객기반을 보유한 KB금융그룹에 편입되면 다양한 시너지를 누릴 것이라 기대했다. 이를테면 설계사들이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고객기반을 활용한다면 영업에 큰 보탬이 될 것라 봤다.

    민기식은 장기적으로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작업도 대비해야 한다.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합병은 1~2년 뒤에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푸르덴셜생명과 달리 KB생명보험은 은행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다. 서로 다른 영업체질을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기식은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푸르덴셜생명의 실적 반등에도 힘써야한다.

    푸르덴셜생명은 순이익 기준으로 2017년 1760억 원, 2018년 1644억 원, 2019년 1408억 원을 내며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420억 원이지만 일회성인 대출채권 매각이익을 제외하면 1천억 원 수준에 머문다.

  • ◆ 평가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부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12년 4월27일 카이스트 경영대학과 '금융보험전문가 육성에 관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장, 김영배 카이스트 학사부대학장, 김성희 카이스트 대외부대학장,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민 부사장, 홍갑선 푸르덴셜생명 총괄본부장 등이 보인다. <푸르덴셜생명>

    경영 측면에서 과감한 결단력과 실행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DGB생명보험 대표이사 시절 취임 직후부터 영업점과 전속 설계사를 대폭 감축하며 고정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민기식은 평소 차분한 성격에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아 푸르덴셜생명 재직 시절 평판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KB금융그룹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과정에서 내부출신으로 신망이 두터운 인사를 물색하던 중 민기식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기식은 KB금융그룹 인수 뒤 푸르덴셜생명의 초대 대표로 선임되면서 KB금융그룹의 16번째 CEO로 합류했다. 대표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KB금융그룹 출신이 아니라는 점도 눈에 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출신 금융권 인사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전연희 롯데손해보험 상무, 이창길 리맥보험중개 대표이사 등이 있다.

    ◆ 사건사고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가 2020년 11월5일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통합 직후 조직개편 과정에서 일부 라이프플래너 반발
    민기식은 취임 뒤 전속설계사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라이프플래너들로 구성된 '필드협의회'는 2020년 11월 말부터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민기식이 취임 직후 3개월 동안 지점 통폐합과 보수시스템 개편 등을 진행하면서 전속설계사와 소통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주요 현안들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민기식 취임 후 13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300여 명의 전속설계사의 이동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필드협의회 측은 사전예고나 소통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조치라며 반발했다.

    반면 푸르덴셜생명 측은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점 평가에 따른 결정으로 민기식이 지점장 및 부지점장을 직접 만나는 등 꾸준한 소통을 이어왔다고 반박했다.

    민기식은 2019년 DGB생명 대표이사 재직 시절 전체 38개 점포 가운데 대부분을 정리하고 5개 점포만 남겨놓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행한 바 있다. 이에 푸르덴셜생명 일부 전속설계사들은 이런 일이 반복될까 불안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 경력

    1988년 대한화재해상보험에 입사했다.

    1991년 푸르덴셜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PCA생명(현재 미래에셋생명) 마케팅총괄 전무를 지냈다.

    2012년 푸르덴셜생명 홍보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보험업계를 떠나 외식사업 및 강연 등을 진행했다.

    2019년 2월 DGB생명보험 대표이사로 보험업계에 복귀했다.

    2020년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환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민기식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공백기 중에 주식회사 소담을 설립해 돈까스 관련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기도 했다.

  • ◆ 어록

    ▲ 민기식 PCA생명 전무(왼쪽 첫 번째)가 2010년 3월17일 김영진 사장, 서울대 박상철 교수, 최성재 교수와 제3기 인생대학 후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PCA생명 >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됐지만 푸르덴셜생명이 30여 년 동안 지켜온 생명보험의 진정한 가치와 철학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고객 중심의 문화는 푸르덴셜생명 경쟁력의 원천이며 KB금융그룹 역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우리는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시대가 급변하면서 기존의 성공방식만을 고수하게 된다면 혁신을 주도할 수 없게 된다. 이젠 강력한 차별화를 통해 ‘초격차’를 실현해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푸르덴셜생명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모든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푸르덴셜생명이 건실한 보험사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생명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푸르덴셜생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 (2020/11/05,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생명보험시장의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 (2020/09/01, KB금융그룹 자회사 편입을 기념하는 출범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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