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0시 기준으로 전국 성·시·자치구 31곳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4185명, 사망자가 20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 2천 명 넘어서, 후베이 성 외에는 확진 둔화

▲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가운데)이 1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임시병원에서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의 실내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0시와 비교해 확진자는 1749명, 사망자는 136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앞서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는 1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693명, 사망자가 13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6만1682명, 사망자는 1921명이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의 하루 확진자 증가폭은 3일 890명 이후 15일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후베이성에서는 하루 사망자 증가폭이 100명을 여전히 넘어서고 있다. 

중국 전체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5만7805명 가운데 1만1977명이 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1만4376명은 완치 이후 퇴원했다. 

확진자와 긴밀하게 접촉한 사람 57만4418명 가운데 13만5881명이 의학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 국가의 누적 확진자는 94명으로 집계됐다. 홍콩과 대만에서 사망자가 1명씩 나왔다.

국가별로 보면 홍콩 62명, 대만 22명, 마카오 10명이다.

중국 IT기업 텅쉰(텐센트)의 19일 오전 6시 집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와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국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05명이다. 일본, 프랑스, 필리핀에서 사망자가 1명씩 나왔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 616명, 싱가포르 81명, 태국 35명, 한국 31명, 말레이시아 22명, 독일 16명, 베트남 16명, 미국 15명, 호주 15명, 프랑스 12명, 영국 9명, 아랍에미리트 9명, 캐나다 8명, 필리핀 3명, 인도 3명, 이탈리아 3명, 러시아 2명, 스페인 2명 등이다. 

네팔, 스리랑카, 이집트, 핀란드, 캄보디아, 스웨덴, 벨기에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한국은 오전 6시 이후 환자 15명이 추가로 확인돼 전체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