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이 LG화학을 구미형 일자리 파트너회사로 공개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세용 시장은 10일 구미시청 홍보담당관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LG화학이 구미형 일자리사업 파트너로 낙점됐다”며 “LG화학과 구미 5공단 지역에 배터리 양극재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LG화학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도 함께 5공단으로 유치해 기업 사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배터리 산업이 확장되는 점을 고려하면 부지가 넉넉한 5공단지역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LG화학의 투자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시장은 “LG화학의 고용인원은 1천 명 안팎이 될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공장 부지나 정주여건 등 전문적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유치에 실패해 쓰라림을 경험했지만 구미형 일자리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2019년 말까지 구미형 일자리 사업계획을 완료해 2020년 초에 LG화학 공장 착공을 성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미형 일자리사업은 기업이 지역에 공장을 짓고 투자하는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장부지를 제공하고 세금혜택, 근로자 생활기반시설을 지원하는 사회통합형 일자리정책를 말한다.
구미시는 LG화학에 주거, 의료, 문화, 복지시설 등 정주여건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