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펄어비스가 7일 개최한 ‘펄어비스 X CCP 미디어 토크’에 참석해 CCP게임즈의 PC온라인게임 ‘이브온라인’ 번역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힐마 패터슨 CCP게임즈 대표도 참석했다.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오른쪽)와 힐마 패터슨 CCP게임즈 대표가 7일 펄어비스 언론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펄어비스>
CCP게임즈는 아이슬란드 게임회사로 펄어비스가 2018년 9월 지분 100%를 2524억 원에 인수했다.
이브온라인은 우주 공상과학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브’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의 누적 가입자 수는 4천만 명으로 집계되며 관련 소설도 11권 이상 발간됐다.
CCP게임즈는 매년 이브온라인 이용자들의 축제인 ‘이브 팬페스트’를 여는데 해외에서 2천 명 정도가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방문한다. 2016년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도 참여했다.
정 대표는 “CCP게임즈는 다국적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을 향한 열정과 자체 게임엔진을 둔 자부심 등 펄어비스와 닮은 점이 많다”며 “펄어비스와 CCP게임즈는 각각 아시아와 유럽에서 성장한 만큼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힐마 대표는“펄어비스를 알게 된 뒤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이브온라인은 어떤 개발자도 따라잡을 시도조차 하지 못 한 특별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