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사업의 손실을 털어내 실적이 좋아지면서 유가 하락 영향으로 떨어졌던 주가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5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21일 4만7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일정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하방경직성이 확보됐고 한국가스공사의 장기 유가 전망도 하향조정됐다”며 “앞으로는 해외사업의 체질이 본격적으로 좋아져 단기적 시장심리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실적에 아카스 가스전의 손상차손 1171억 원과 호주 글래스톤액화천연가스(GLNG)사업에 관련된 손상차손 1조2700억 원을 모두 반영해 털어냈다.
현재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렐류드 부유식액화천연가스(FLNG)’ 사업에서도 2천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해 결산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부터 주요 해외손상 리스크에 관련된 우려가 해소된다”며 “해외사업지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는 2025년부터 국내의 발전혼합구성(발전믹스)에서 액화천연가스(LNG)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점에 대비해 관련 투자지출(CAPEX)도 선제적으로 집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액화천연가스 제5기지의 우선협상대상지를 충청남도 당진으로 선정했다. 신규 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석탄발전소 연료를 액화천연가스로 바꿀 계획도 세웠다.
양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 관련 설비에 투자하면서 배관망을 추가로 확충할 것”이라며 “이런 설비 투자가 늘어나면 한국가스공사의 요금기저와 보장이익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