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굴삭기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1만1천 원에서 1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 호조, 목표주가도 높아져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성수기를 맞아 두산인프라코어에 투자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올해 중국 굴삭기시장은 성장 둔화보다 지속적 성장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2016년 8월부터 가파르게 늘어났지만 점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량을 감안하면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기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12월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보다 클 경우 올해 시장전망도 밝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기존 예상치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분기에 중국에 굴삭기 2372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4분기보다 92.5%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이미 지난해 10월과 11월에 1934대를 판매해 지난해 12월에 438대만 판매해도 기존 전망치를 넘게 된다. 2016년 12월보다 13.8% 증가하는 데 불과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 올해 중국시장 판매 증가율 전망치를 5%로 잡았었다”며 “최근 판매량 추이를 감안하면 보수적 추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남미, 중동 등에서 건설기계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이 호황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며 “유럽 건설기계시장은 9월부터, 아시아와 북미의 자원개발용 기계시장은 각각 10월과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파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8963억 원, 영업이익 147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37.9%, 영업이익은 47.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