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 튜닝 기업 4곳이 경기도에 총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독일 자동차 튜닝회사들이 우리나라에 직접 투자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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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독일 ABT 본사에서 열린 '자동차 튜닝기업 투자의향 조인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독일 튜닝기업 대표들과 협약서에 서명했다. <경기도청> |
경기도는 14일 독일 캠프텐에서 독일차 튜닝기업 ABT와 브라부스, 테크아트, AC 슈니처와 이들 기업의 한국 독점판매법인인 아승오토모티브그룹 및 신한대학교가 총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해 김병옥 신한대 총장, 차지원 아승오토모티브그룹 대표, ABT 등 4개 튜닝기업 대표, 정종태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튜닝회사들은 종합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을 경기도에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신한대학교는 향후 자동차 튜닝교육과정과 훈련센터 등에 관해 협업하고 필요할 경우 신한대가 보유하고 있는 부지도 제공한다.
아승오토모티브그룹은 ABT(아우디, 폭스바겐 튜닝)를 비롯한 브라부스(벤츠 튜닝), 테크아트(포르쉐 튜닝), AC 슈니처(BMW, MINI 튜닝)는 물론, 노비텍(페라리, 람보기니 튜닝), 스타테크(쟈가, 랜드로버 튜닝) 등 세계 자동차 튜닝기업의 한국 독점판매 대리를 맡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종합대책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튜닝산업의 내수시장 규모는 5천억 원이지만 2020년 4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전통적 자동차 제조산업을 넘어 차세대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것이 경기도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자동차 튜닝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아주 좋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향후 독일 자동차 튜닝 4개사와 아승오토모티브그룹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만들어 발표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 대표단을 이끌고 경제교류와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지난 12일 6박7일 일정으로 독일 출장길에 올랐다.[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