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을 놓고 기존의 ‘운영위원회 재선출’ 방식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최종 결정권은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최고위원회에 있어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힘 의총 당협위원장 선출 '기존 방식' 결론, 장동혁 최고위에서 '당원 투표' 반전 가능성도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열 의원총회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결론부터 말하면 기존 방식대로 하는 것, 즉 운영위원회에서 재선출하는 방식이 좋겠다는 것”이라며 “당원의 선택을 통해서 당협위원장을 뽑자는 취지는 좋지만, 지금은 당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이런 식으로 투표하게 되면 당원들이 갈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의총의 결론이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을 최종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의총이 기존 방식 유지로 의견을 모았더라도 최고위가 책임당원 투표 방식을 선택해 의결하는 것은 당규상 가능하다. 

국민의힘 지방조직운영 규정 제27조는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을 △당협 관내 전 당원 선거 △책임당원 선거 △당협 운영위원회에서 현 당협위원장 재선출 △최고위가 정하는 기타 방식 가운데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장 대표 측은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을 두고 당원들의 직접 선택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장 대표와 당권파를 중심으로 이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정 원내대표와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등이 절차와 당내 파장을 문제 삼으면서 의결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결권을 가진 최고위원 가운데 정 원내대표와 우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하면 대체로 당원 투표를 통한 재선출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의원총회 결과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에서 기존 방식을 뒤집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오는 24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