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현대차 보유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합병, "충전사업 역량 한 곳에"

▲ 현대엔지니어링의 전기차 사업 개요. <현대엔지니어링>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흡수합병해 그룹 내 전기차 충전(EVC) 사업 역량을 한 곳에 모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전기차 충전 브랜드를 운영하며 회원 약 24만 명과 약 4천 기 규모 충전시설을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 및 플랫폼 운영 역량을 쌓아 왔다.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로 지분 43.51%를 보유하고 있다. 기아도 지분 29.01%를 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 목적을 두고 현대차그룹 내 전기차 충전 사업 역량을 통합해 급성장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올해 4월15일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1백만 대를 넘어섰다. 신차 구매시 전기차 선택 비중은 2026년 상반기 기준 23.2%까지 높아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합병으로 EVC 사업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

합병기일은 11월1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존속회사로 소멸회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흡수합병한다. 

합병비율은 1대 0.3132476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주당 평가액은 5만8101원,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주당 평가액은 1만8200원으로 추정해 합병비율이 산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부터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과 운영,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해 왔다. 현재까지 약 1만2천 개 가량의 충전시설을 구축했고 유지보수를 위한 EVC 통합관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역량을 토대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고객용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내놓기로 했다.

회원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충전시설 규모도 지속 확대해 국내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사업의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흡수합병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고객에 더욱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충전시설과 미래 에너지 사업을 연계한 통합 EVC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