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북미 시장 성장에 힘입어 화장품 사업의 수익성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북미 매출이 전체의 12% 수준에 그치는 만큼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국내와 중국 시장의 회복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 "LG생활건강 북미 성장 덕에 수익성 반등할 듯, 국내·중국 회복도 필요"

▲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LG생활건강의 기업 분석을 시작하며 목표주가 35만 원을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 전경. < LG생활건강 >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LG생활건강의 기업 분석을 시작하며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19일 LG생활건강 주가는 30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분기 처음으로 북미 사업 매출이 중국을 넘어서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의 추가 성장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의 2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북미 매출은 205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었다.

북미에서는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닥터그루트는 이달부터 현지 뷰티 편집숍 '세포라'에 입점해 오프라인 판매망도 넓어지고 있다.

3분기에도 화장품 사업의 이익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 채널의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면세 채널의 판매 물량을 줄여왔다. 이에 따라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수익성에 부담을 줬던 비효율 물량을 축소하면서 오히려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3분기부터는 면세 채널 물량을 줄이는 폭이 지난해보다 작아지는 데다 지난해 실적이 낮았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166억 원, 영업이익 39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29% 증가하는 것이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