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IMID 2026에서 자체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 'FLiPP(플립)'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19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2026'에 참가해 'OLED,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술'을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LG디스플레이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 'FLiPP(플립, FMM-Less innovative Pixel Patterning)'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FMM을 사용하지 않고 OLED 픽셀을 형성하는 기술로, 기존 OLED 생산 공정의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FMM은 미세한 구멍이 뚫린 금속 마스크를 기판에 밀착한 뒤 적·녹·청(R·G·B) 유기물을 순차적으로 증착해 픽셀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현재 OLED 패널 생산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패널 크기와 해상도가 달라질 때마다 별도의 FMM을 제작해야 해 원가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대형 FMM은 금속 특성상 자체 무게로 중앙부가 처지면서 증착 위치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색 혼합 불량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FLiPP은 이 같은 FMM의 한계를 없앤 것이 핵심이다. 기판 전체에 적·녹·청 화소를 정확한 위치에 도포하고 고정한 뒤 자외선(UV)을 활용해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으로 픽셀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FMM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을 줄이는 동시에 픽셀 사이에서 FMM이 차지하던 공간을 없애 발광 효율을 높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FLiPP을 적용하면 디스플레이의 픽셀 개구율이 기존 FMM 방식보다 약 55% 향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같은 조건에서 휘도(밝기)를 약 1.6배 높이거나, 수명을 2.4배 늘리거나, 소비전력을 13% 줄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FLiPP을 차세대 OLED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FMM 의존도를 낮추면서 OLED 패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차세대 OLED 시장에서 기술 차별화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6 LG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전경. <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TV 패널 구동 기술 'HDS(Hyper Double Scanning)'는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HDS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높여 OLED 픽셀 구동 방식을 개선한 기술이다. HDS를 적용한 OLED TV 패널은 주사율이 기존 144헤르츠(Hz)에서 165Hz로 약 15% 높아졌다. OLED TV 패널 기준 최고 수준의 주사율이다.
HDS는 현재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전 제품에 적용돼 양산되고 있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WOLED 독자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해 '꿈의 기술'로 불리는 차세대 OLED 패터닝 FLiPP 구현에 성공했다"며 "이번 IMID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OLED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 차별화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