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과 2025년 8월22일 만나 SMR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 HD현대 >
HD현대는 정기선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등이 14일 서울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HD현대와 테라파워, 현대건설이 '차세대 소듐 원자로(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각 사의 최고경영진이 만난 첫 자리이다.
정기선 회장과 빌 게이츠 회장은 현재까지 진전된 사항을 바탕으로 육상 원자로의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기술, 제조, 설계·조달·시공(EPC)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자체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추후 원자로의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 설비 투자에 나선다.
3사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차세대 원자로 상용화를 위해 테라파워는 소듐 기술 제공을, HD현대는 주기기 제조를, 현대건설은 EPC를 각각 담당하며 역할을 분담했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지분 투자를 시작했으며, 2024년 12월에는 테라파워로부터 소듐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
2025년 3월에는 테라파워와 '소듐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해, 약 1년 동안 소듐 원자로의 제조 타당성,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5월 테라파워의 소듐 원자로 주기기의 핵심 설비를 제작 및 공급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