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씨의 아들 김한솔씨와 그 가족의 피신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공공외교에 적극적이고 실사구시 철학을 지닌 외교관으로 꼽힌다.
'천리마민방위'라는 단체는 8일 홈페이지에 김한솔씨의 유튜브 동영상을 링크하고 김씨 가족의 도피를 도운 경위를 소개한 뒤 “긴급한 시기에 급속히 응답해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 ▲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네덜란드 대사가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A조 한국과 네덜란드의 경기에 앞서 한국 유니폼을 입고 시구 전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
라이덴 대학교에서 국제조세법과 상법을 전공하고 1986년에 네덜란드 외무부에 들어가 이란, 아랍에미리트공화국 등 중동지역에서 오래 근무했다.
1993년부터 97년까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경제담당 서기관을 지냈으며 2005년에 주 말레이시아 대사로 부임했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부임지 국민과 소통에 활발하며 공공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말레이시아 대사로 재임 때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기소개를 올리며 현지인들과 친근한 소통을 시도했고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 네덜란드전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실사구시적 교육관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공병호씨의 2016년 저서 ‘3년 후 한국은 없다’에서 엠브레흐츠 대사는 “한국은 교역으로 살아가는데 서울 시내에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왜 이토록 드문가”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