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5일 SK텔레콤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591억 원, 영업이익 5660억 원, 순이익 466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5660억으로 67% 증가, 기저효과에 AI데이터센터 매출 확대

▲ SK텔레콤이 통신사업의 안정적 수익과 AI 데이터센터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3% 늘렸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67.3%, 순이익은 459.8% 각각 증가했다. 

SK텔레콤 측은 지난해 발생한 일시적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 경영이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3조1170억 원, 영업이익 4277억 원, 순이익 3106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0.6% 줄고 영업이익은 70.5%, 순이익은 742.2% 각각 늘었다. 

2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같은 주당 830원으로 결정됐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SK텔레콤의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시설 가동 확대에 힘입어 136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2분기보다 92.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응해 7월 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전담법인 ‘SK하이퍼’를 설립했다.

SK하이퍼는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 등 핵심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까지 5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통신사업에서는 신규 고객층 발굴과 효율적 마케팅을 통해 휴대전화 가입자를 순증했고, 7월에는 5G·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해 요금체계를 개편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에는 통신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는 데 SK텔레콤이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