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영 김 한국 일본 대만 순방, "반도체와 조선 관계자 만나" 

▲ 영 김 의원(오른쪽)이 7월25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주한미군 관계자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영 김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 의원(캘리포니아, 공화당)이 한국과 일본, 대만을 잇달아 방문해 중국 견제와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일(현지시각) 영 김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원이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한 초당적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대만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영 김 의원은 하원 외교 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직도 맡고 있다. 

대표단에는 수하스 수브라마냠 의원(버지니아, 민주당)과 랜디 핀스트라 의원(아이오와 공화당), 마이클 클라우드 의원(텍사스, 공화당)이 함께했다.

대표단은 지난 7월25일 한국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주한 미군 지휘부 및 한국 정부 관계자 등과 회담했다.

이어 지난 7월27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회동했다.

또한 의원실에 따르면 대표단은 조선과 반도체 업계 관계자와 만나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한미 투자 협력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7월30일 미국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한국산 제품에 적용하던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투자 협정을 미국 정부와 체결했다. 

이어 미국 의회 대표단은 일본에서는 요코스카 미 해군 제7함대를 방문한 뒤 일본 외무성·방위성·경제산업성 관료와 회담을 진행했다. 

미국과 일본 관계자는 핵심 광물과 반도체 공급망 확보, 중국 군대로 첨단 기술이 이전되지 않도록 수출 통제를 공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미국 재대만협회에 따르면 대표단은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대만을 방문했다.

대만에서 대표단은 라이칭더 총통과 샤오메이친 부총통, 국방·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대만의 안보 강화와 대만해협 억지력 유지 방안을 협의했다. 무인기(드론) 생산 시설도 방문했다.

영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과 도쿄, 타이베이를 방문하며 미국의 동맹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기반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중국이 역내 국가를 압박하고 질서를 바꾸려 하는 만큼 미국은 동맹과 함께 공급망을 보호하고 침략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