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이 중동사태로 인한 유류비 상승에도 운임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HMM 목표주가를 2만1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유지했다.
 
하나증권 "HMM 운임 상승으로 유류비 부담 상쇄, 미국 이란 종전 이후 물동량 빠르게 늘어"

▲ HMM이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HMM >


직전 거래일인 3일 HMM 주가는 1만9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2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336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상승했고,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55% 상승했다”며 “전쟁 이후 재고 축적 수요와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 등이 겹치며 물동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사태 이후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분은 운임 상승이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유류비가 전쟁 이전보다 약 43% 증가했으나, 영업 비용 내 비중이 15% 정도에 불과하다”며 “유류비 상승보다 운임 상승효과가 월등히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컨테이너 운임은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의 운임 상승효과는 하반기에 더 클 것”이라며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2배 가까이 상향 조정됐으며, 이는 HMM에도 유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용선 비중과 선가를 고려했을 때, 업황이 하락세에 접어들더라도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HMM은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가운데 용선 비중이 가장 낮고, 선가도 저렴해 운임 상승 시기에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며 “향후 업황하락(다운사이클)이 찾아오더라도 회사의 원가 구조와 현금보유량을 고려하면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HMM은 2026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조4267억 원, 영업이익 1조97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23.3% 늘고, 영업이익은 35.2% 증가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