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마디로 비굴함
“지나온 1년을 정리하면서 가슴 속에 들어있는 감정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비굴함이라고 생각한다. 양쪽에서 잣대를 공정하게 들이대야 협상이 되는데, 이번에 민주당과 1년 협상하면서 한 번도 정상적인 잣대로 지내온 적이 없었다. 가슴 속에 울분이 굉장히 많이 생기고 판을 엎고 나가고 싶은 생각도 하루에 12번씩 들었다. 그렇다고 이 판이 깨지면 소수 야당 입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여지도 별로 없었다. 순간순간 다수당의 원내지도부에서 한 마디 한 마디 툭툭 내뱉는 단어 속에 얼마나 많은 조롱이 포함돼 있는데 그것을 그냥 참아내고.”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았던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임기를 열흘가량 앞두고 원내대표직을 사임하며)
체감하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가 내란 위기를 극복한 헌법수호 국회였다면 후반기 국회 역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 국회의 사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말이 아닌 결과로, 정쟁이 아닌 민생국회의 효능감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22대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 (22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며)
K-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K-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수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지시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국회의 국정조사나 특검 등을 통해서라도 확실한 규명과 제도 개선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웃을 수가 없었다
“평가는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지만 시스템(화) 하는 게 맞는다.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평가 위원회를 만들어 백서 발간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외부 시선과 내부 시선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게 좋겠다. 외부 한 분, 내부 한 분을 공동 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해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대표가 되고 나니 총선 때 (당 대표 시절) 이재명 대통령께서 웃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그 심정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박수치고 환호하고 승자 축하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이 당선됐음에도 대구 김부겸과 경북 오중기 등 당선되지 못하고 아파할 그분들을 생각하니 웃을 수가 없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백서를 발간할 뜻을 밝히며)
휴지통
“참관인 없이 강제로 빼온 투표함은 휴지통과 다를 바 없다. 그 투표함은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담긴 것이지만, 참관인 없이 강제로 빼오면 휴지통과 다를 바 없다. 이동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면담한 뒤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이 참관인 없이 경찰에 의해 개표소로 이송되었다고 주장하며)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