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다수를 확보하며 수치상 '압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의석은 많은데 보수가 이긴 느낌"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패배하며 오세훈 시장이 5선 고지에 올랐고,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 등 핵심 접전지에서도 보수 진영 후보들이 줄줄이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평택을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 간의 단일화 실패로 표가 분열되면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어부지리 당선을 거머쥐었다.

이러한 반전의 중심에는 대도시 지역 2030 세대, 특히 30대 여성층의 표심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청년 여성들이 오세훈 후보에게 상당한 표를 던지며 개표 후반 강남 3구와 격전지의 표가 쏟아지는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게 "독주하거나 자만하면 언제든 권력을 뺏길 수 있다"는 중도층의 강력한 경고를 남겼다. 

반면 오세훈 시장과 원내 진입에 성공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여권 내 차기 대권 주자이자 강력한 축으로 급부상하며 장동혁 지도부 교체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선거가 흔들어놓은 여야의 역학 관계 속에서 앞으로의 국회 힘겨루기는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영상에서 꼬치꼬치 짚어보자. 채널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