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수급지수 9주 연속 상승, 매수심리는 서북권 중심 숨 골라

▲ 서울 전세수급동향. <한국부동산원>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9주 연속 오르며 전세시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수심리는 서북권을 중심으로 숨을 골랐다.

5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6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17.8로 1주 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4월 첫째 주부터 9주 연속 오른 것으로 전세난이 있었던 2021년 3월 초(첫째 주 기준 118.9)에 다가섰다. 

한국부동산원은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가 많고 낮을수록 전세 공급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매물이 감소하면서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시장에서는 이 때문에 실거주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 소요자금 부담이 덜한 외곽지역 가격 상승압력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최근에는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강북권과 서대문·마포·은평구 등의 서북권 매매수급지수가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도 전세수급지수처럼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109로 1주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서울 권역 5곳에서 움직임이 엇갈렸는데 서북권의 하락폭이 컸다. 서북권 지수는 109.8로 1주 전보다 3.2포인트 급락했다.

동북권 지수 또한 110.5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이밖에 용산·종로·중구 등의 도심권 지수는 106.3으로 1주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동남권 지수는 105.5로 1.3포인트 올랐다. 양천·영등포·동작구 등의 서남권 지수는 0.7포인트 상승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