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전기차용 배터리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LS증권 "삼성SDI 목표주가 하향, ESS로 전기차 부진 상쇄하기엔 역부족"

▲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53만1천 원으로 낮췄다. <연합뉴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59만3천 원에서 53만1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4일 삼성SDI 주가는 60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2026년 1~4월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이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도 2025년 3.1%에서 2026년 2.0%까지 떨어졌다”며 “이는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상위 12개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형 배터리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2020년 12%에서 2026년 4월 2% 대로 추락했다”며 “중국 각형 배터리와 경쟁이 심화하며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SS용 배터리 판매량이 늘고 있으나, 기대보다는 성장 속도가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ESS와 전동공구 등의 사업 영역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다만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수요가 회사의 기대치보다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들어 미국 정부가 ESS 관련 중국산 제품 관련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중국 기업들은 우회 전략을 통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미국 ESS용 배터리 판매량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의 부진을 모두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2026년 매출 14조400억 원, 영업손실 3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5.8%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77.9% 감소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