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란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고유가와 고환율에 민감한 항공주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내 대표 항공주인 대한항공은 항공주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단단한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이며 향후 유가 진정 시 주가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연말 아시아나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방산을 중심으로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대한항공의 ‘항공 대장주’ 입지를 단단히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대한항공 주식은 전날보다 0.65% 오른 2만3150원으로 정규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이날까지 주가가 약 4.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9.3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항공주 주가와 비교하면 대한항공 주가의 단단한 주가 흐름이 돋보인다.
아시아나항공(-11.7%) 진에어(-11.29) 제주항공(-6.67%) 티웨이항공(-41.68%) 등 국내 다른 항공주 주가는 모두 올해 초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란전쟁 여파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항공 업종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이란전쟁 발발 이후 항공유 가격은 이전의 2배 수준인 200달러대까지 급등했다.
통상적으로 항공사의 영업비용 가운데 연료유류비가 30%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실적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1500원 위로 치솟으면서 여행 심리 위축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이 같은 외적 환경 변화가 1분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는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3412억 원과 영업이익 384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10%와 9% 늘어난 것이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항공유가 상승의 비용 반영은 1개월가량 지연되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면서도 “갈등 장기화 여부에 따라 2분기 이후 비용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2분기 이후인데 증권가에선 항공업계의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한항공이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대한항공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5320억 원과 영업이익 1조31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8.1% 늘어나는 것이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장거리노선 비중이 높고 프리미엄 수요가 확보돼 상대적으로 운임 전가와 수요 방어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유가 헷지와 높은 외화 매출 비중으로 고유가·고환율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으로 지난해보다 57.3% 증가한 1조7520억 원을 내다보기도 했다.
이에 종전 이후 유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대한항공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항공주는 유가가 하락하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달 24일 이란전쟁 종전 기대감 확대에 국제유가가 11%대 급락하면서 항공주 주가는 일제히 반등했다.
지난해 6월24일 대한항공 주가가 10.93% 급등했을 때도 유가 하락이 주효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휴전 합의 이후 치솟았던 유가가 안정세를 찾은 영향인데 에어부산(6.78%) 티웨이항공은(5.96%) 제주항공(5.16%) 등 다른 항공주보다 대한항공 주가의 상승폭이 가팔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란과 갈등 봉합을 추진하면서 종전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간접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1단계 45일 휴전과 2단계 전쟁 종식 협상 등 단계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 공격 유예 시한을 7일 오후 8시(현지시각)까지 연기하면서 협상 타결을 종용했다.
종전이 이뤄질 경우 대한항공 주가가 전고점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앞서 대한항공 주가는 방산 부문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2월25일 종가 기준 2만8950원까지 크게 오른 바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쟁 직전까지 대한항공 주가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던 방산 기대감은 종전과 함께 되살아날 것”이라며 대항항공을 항공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최지운 연구원은 “작년 수주했던 방산 관련 프로젝트들의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중장기 성장축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말 이뤄질 아시아나와의 합병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가지 비용적인 측면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 통합 대형항공사(FSC)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모두 3만2천 원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날 종가 2만3150원 기준 상승여력은 약 38.23%다. 박재용 기자
다만 국내 대표 항공주인 대한항공은 항공주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단단한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이며 향후 유가 진정 시 주가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이란전쟁으로 항공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의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말 아시아나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방산을 중심으로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대한항공의 ‘항공 대장주’ 입지를 단단히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대한항공 주식은 전날보다 0.65% 오른 2만3150원으로 정규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이날까지 주가가 약 4.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9.3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항공주 주가와 비교하면 대한항공 주가의 단단한 주가 흐름이 돋보인다.
아시아나항공(-11.7%) 진에어(-11.29) 제주항공(-6.67%) 티웨이항공(-41.68%) 등 국내 다른 항공주 주가는 모두 올해 초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란전쟁 여파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항공 업종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이란전쟁 발발 이후 항공유 가격은 이전의 2배 수준인 200달러대까지 급등했다.
통상적으로 항공사의 영업비용 가운데 연료유류비가 30%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실적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1500원 위로 치솟으면서 여행 심리 위축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이 같은 외적 환경 변화가 1분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는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3412억 원과 영업이익 384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10%와 9% 늘어난 것이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항공유가 상승의 비용 반영은 1개월가량 지연되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면서도 “갈등 장기화 여부에 따라 2분기 이후 비용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2분기 이후인데 증권가에선 항공업계의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한항공이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대한항공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5320억 원과 영업이익 1조31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8.1% 늘어나는 것이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장거리노선 비중이 높고 프리미엄 수요가 확보돼 상대적으로 운임 전가와 수요 방어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유가 헷지와 높은 외화 매출 비중으로 고유가·고환율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으로 지난해보다 57.3% 증가한 1조7520억 원을 내다보기도 했다.
▲ 종전 이후 대한항공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사진은 대한항공의 항공기 B787-10. <대한항공>
이에 종전 이후 유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대한항공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항공주는 유가가 하락하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달 24일 이란전쟁 종전 기대감 확대에 국제유가가 11%대 급락하면서 항공주 주가는 일제히 반등했다.
지난해 6월24일 대한항공 주가가 10.93% 급등했을 때도 유가 하락이 주효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휴전 합의 이후 치솟았던 유가가 안정세를 찾은 영향인데 에어부산(6.78%) 티웨이항공은(5.96%) 제주항공(5.16%) 등 다른 항공주보다 대한항공 주가의 상승폭이 가팔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란과 갈등 봉합을 추진하면서 종전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간접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1단계 45일 휴전과 2단계 전쟁 종식 협상 등 단계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 공격 유예 시한을 7일 오후 8시(현지시각)까지 연기하면서 협상 타결을 종용했다.
종전이 이뤄질 경우 대한항공 주가가 전고점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앞서 대한항공 주가는 방산 부문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2월25일 종가 기준 2만8950원까지 크게 오른 바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쟁 직전까지 대한항공 주가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던 방산 기대감은 종전과 함께 되살아날 것”이라며 대항항공을 항공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최지운 연구원은 “작년 수주했던 방산 관련 프로젝트들의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중장기 성장축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말 이뤄질 아시아나와의 합병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가지 비용적인 측면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 통합 대형항공사(FSC)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모두 3만2천 원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날 종가 2만3150원 기준 상승여력은 약 38.23%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