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디스커버리가 자회사 SK이터닉스 지분 양도를 결정했다.

SK디스커버리는 6일 이사회를 열고 SK이터닉스 주식 1045만5825주를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설립한 법인(Eclipse Holdco L.P.)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SK디스커버리·한앤컴퍼니, 글로벌 투자사 KKR에 SK이터닉스 지분 양도

▲ SK디스커버리가 6일 이사회를 열고 SK이터닉스 주식 1045만5825주를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설립한 법인(Eclipse Holdco L.P.)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KKR은 2010년 이후 기후·환경 분야에 약 440억 달러(약 65조 원) 투자를 약정하고 컨투어글로벌(ContourGlobal), 아반투스(Avantus), 엔카비스(Encavis) 등 신재생 플랫폼에 투자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매각하는 주식은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이터닉스 지분 전량(30.98%)에 해당하며 처분 금액은 2478억 원에 이른다. SK이터닉스의 지분 12.52%를 보유한 한앤컴퍼니 측도 전량인 422만5455주를 1001억 원에 매각한다.

SK디스커버리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특성을 고려해 SK이터닉스 주식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간이 길고 이후 전력 판매 수익 등 점진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이외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정책을 포함한 중기 주주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된 결정도 이뤄졌다.

SK디스커버리는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6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신탁계약 방식을 활용해 올해 200억 원, 이후 2년간 400억 원 가량을 순차적으로 매입·소각해 나간다.

중기 배당정책도 발표했다. 해당 정책에는 △연간 주당 1700원의 최소 배당금 설정 △경영목표 달성 여부에 따른 특별 배당 검토 △유가증권시장 평균 시장배당율 고려한 전년 대비 우상향 지향 등이 포함됐다. 

2023년 발표한 중기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계승한 것으로 SK디스커버리는 지주회사 전환 이후 약 900억 원 규모(보통주 기준 약 191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 가운데 30만 주를 제외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했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신규 성장 동력 발굴 등을 지속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필요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