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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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지창훈은 1953년 1월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입사해 여객과 화물사업을 두루 경험한 항공 전문가다.
대한항공에서 본사 여객영업부서와 호주, 미국, 중국 등 해외지역을 30년 동안 거쳤고 화물사업본부장도맡아 항공화물에 대한 이해력이 높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원태 부사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던 시기에 대한항공 사장을 맡아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통한다.
대한항공 핵심사업인 나보이 물류거점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으며 이 과정에서 능력을 검증받았다.
2017년 1월 조훈훈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경영활동의 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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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조양호 회장의 ‘세대교체’ 의지를 가장 명확하게 대변하는 인물로 꼽힌다.
2010년 사장으로 선임될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원태 부사장이 나란히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경영일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대한항공 역대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3번째 연임에 성공하면서 조양호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했다.
조양호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일정이 바빠 지창훈에게 대한항공 경영을 총괄하라는 의미로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회장이 지창훈에게 조원태 부사장의 스승 역할을 맡긴 것으로 보는 추측이 있었다. 지창훈이 대항항공에서 여객과 화물사업을 두루 경험해 조원태 부사장의 스승으로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불거진 한진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조원태 부사장이 대한항공의 사장직을 맡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고려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성격이 호탕하고 괄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진그룹 내부에서도 “조양호 회장의 ‘디테일’과 지창훈의 ‘결단력’이 서로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는 평가가 있다.
시장의 변화에 대한 빠른 판단과 유연한 대처로 안정적 운영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지역본부장 시절 중국정부가 외국 항공사에 개방하지 않았던 황산(黃山)에 노선을 개설하는 등 능력을 발휘했다.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세계 각국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시장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시장은 어떻고, 어떤 항공기를 운용해야 효율적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얘기도 있다. 신규노선을 확보하는 능력도 인정받는다.
지창훈의 경영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다.
지창훈이 대한항공 대표로 선임된 2010년 대한항공은 순이익 6239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2013년 3836억 원, 2014년 6129억 원, 2015년 5630억 원의 순손실을 내며 실적부진을 이어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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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1일 대한항공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600억 원을 대여하기로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수차례 한진해운이 보유한 롱비치터미널 지분과 채권 등을 담보로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쳐 집행이 지연됐다.
수백억 원의 거금을 지원했다가 돌려받지 못하면 대한항공 주주 이익을 침해하게 되고 배임 등의 법적문제를 떠안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이 장기화되면서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압박하고 한진해운이 청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조속한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 원과 이번에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600억 원 등 모두 1천억 원을 지원하게 됐다.
2016년 임금인상을 두고 대한항공의 노사갈등이 격화됐다.
임금협상에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37%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대한항공은 1.9% 임금인상안을 고수하면서 오랫동안 서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에 진척이 없는 가운데 조종사노조는 대한항공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를 촉구하고 대한항공은 노조위원장을 기장에서 부기장으로 강등시키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이규남 노조위원장이 2016년 4월1일 인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KE905편을 고의로 지연출발 시켰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 이 위원장은 2016년 8월1일부로 직급이 기장에서 부기장으로 강등됐다.
조종사노조는 대한항공의 불공정거래, 일감몰아주기, 재산 빼돌리기 의혹 등에 대한 세무조사 청원운동을 벌여왔고 2016년 8월9일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대한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세무조사 촉구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대한항공이 어려운 사정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회사의 막대한 이득이 다른 곳으로 새고 있다며 세무조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노조의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창훈은 2016년 7월29일 노조에 보낸 서한에서 “조종사 노조가 공공연하게 회사를 흔들겠다고 선언하고 급기야 회사를 상대로 세무조사 청원을 하는 극단적 행위까지 하고 있다”며 “조종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부추기는 일부 지도부의 해사 행위를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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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7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1993년 시드니 지점장(부장), 1999년 샌프란시스코 지점장(이사대우)에 올랐다.
2004년 서울여객지점장을 거쳐 2005년 중국지역본부장에 올랐다.
2008년 여객분야를 떠나 화물사업본부장(전무)으로 임명됐다. 당시 여객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쌓은 섬세한 서비스 감각을 화물분야에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1월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자리에 올라 6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7년 조원태 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물러났다.
◆ 학력
1971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3년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을 받았다.
2009년 제46회 무역의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상훈
2013년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을 받았다.
2009년 제46회 무역의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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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업에 대해 질문해달라” (2016/08/22,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을 지원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행기 티켓팅이 집중되는 시간에 맞춰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투입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고 서비스하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한항공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로 이를 확산해 나가겠다.” (2016/06/29, 박근혜 대통령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기업인 에어코리아의 임직원과 공항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시간선택제 근로자 도입확대를 강조하자)
“배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2016/03/18, 대한항공 주주들이 배당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자)
“화물분야의 경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와 에콰도르 키토에 신규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2016/03/18,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어려움을 극복해 오늘의 영광을 이뤄낸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앞으로도 처음 학업을 시작했을 때 가졌던 굳은 각오를 되새기며 주어진 역할에 매진해 회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 (2016/02/19, 한진그룹 사내 기술대학인 정석대학의 학위수여식에서)
“다행히 유가 절대수준이 낮아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지만 이 이상 추가 돌발변수가 나온다면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2016/01/11, 세계경제 저성장으로 2016년 매출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며)
“대한항공은 이미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를 갖고 있다. 서울에어를 지켜보고 있다.”(2015년 3월 기자가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에 대해 묻자)
“저도 소통광장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본부장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곳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건설적으로 수렴될 수 있도록 소통하겠습니다. 파이팅!”(2015년 3월 대한항공 소통광장 게시판에 올라온 직원의 글에 댓글로)
“조종사나 승무원들도 충분히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위한 정비, 백업 시스템 등이 잘 갖춰진 회사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데 대한항공은 세계 최상의 수준이라 생각한다.”(2014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의 안전에 대해 설명하며)
“회항한다는 것은 사고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공항이든 기체가 고장나든 승객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항공사는 회항을 결정한다. 항공사 입장에서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하는 것인데 마치 사고인 것처럼 세간에 등장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회항과 마찬가지로 조종사가 착륙에 실패해 다시 착륙하는 것도 승객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2014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의 안전에 대해 설명하며)
“제로 베이스에서 모든 걸 새로 검토해야 한다. 경영환경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2013년 6월 대한항공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고객 서비스는 우리 회사가 추구해 나갈 최상의 가치다. 임직원 모두가 고객 서비스의 시작과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우리 개개인 모두가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임을 명심하고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2013년 6월 대한항공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속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라면 새로운 시장을 개발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2012년 10월 언론과 인터뷰에서)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문제다. 세계 항공화물시장 1위 탈환이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 양적 성장보다 질적성장으로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다.”(2012년 2월, 차세대 화물기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대한항공이 중국에서 이룬 성과는 중국인의 사랑에서 비롯됐고 앞으로 중국에서 이룰 꿈도 중국인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중국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2005년 8월 중국지역본부장 시절, 언론과 인터뷰에서)
◆ 평가
조양호 회장의 ‘세대교체’ 의지를 가장 명확하게 대변하는 인물로 꼽힌다.
2010년 사장으로 선임될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원태 부사장이 나란히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경영일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대한항공 역대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3번째 연임에 성공하면서 조양호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했다.
조양호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일정이 바빠 지창훈에게 대한항공 경영을 총괄하라는 의미로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회장이 지창훈에게 조원태 부사장의 스승 역할을 맡긴 것으로 보는 추측이 있었다. 지창훈이 대항항공에서 여객과 화물사업을 두루 경험해 조원태 부사장의 스승으로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불거진 한진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조원태 부사장이 대한항공의 사장직을 맡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고려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성격이 호탕하고 괄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진그룹 내부에서도 “조양호 회장의 ‘디테일’과 지창훈의 ‘결단력’이 서로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는 평가가 있다.
시장의 변화에 대한 빠른 판단과 유연한 대처로 안정적 운영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지역본부장 시절 중국정부가 외국 항공사에 개방하지 않았던 황산(黃山)에 노선을 개설하는 등 능력을 발휘했다.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세계 각국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시장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시장은 어떻고, 어떤 항공기를 운용해야 효율적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얘기도 있다. 신규노선을 확보하는 능력도 인정받는다.
지창훈의 경영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다.
지창훈이 대한항공 대표로 선임된 2010년 대한항공은 순이익 6239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2013년 3836억 원, 2014년 6129억 원, 2015년 5630억 원의 순손실을 내며 실적부진을 이어갔다.
◆ 기타
2015년 8월 메르스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자 직접 중국 대형 여행사 총재들을 만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양호 회장이 2015년 신년사 낭독 초반부에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하다가 감정이 복받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자 지창훈은 조 회장이 읽지 못한 신년사 대부분을 대신 읽었다.
대한항공에서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50대 사장이 나온 것은 지창훈이 처음이다. 전임자인 이종희 대한항공 상임고문은 62세에 사장에 올랐고, 그 이전 사장인 심이택 전 사장도 60세에 취임했다.
입사 뒤 대부분 경력을 여객분야에서 쌓다가 2008년 화물사업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조양호 회장이 여객영업과 화물사업을 모두 다 아는 전천후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영업 전반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단력을 지니면서도 합리적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어나간다.
2008년 전무가 된 지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대한항공의 주요 미래성장동력으로 평가 받는 나보이프로젝트의 사업추진단장을 맡아 해외거점 마련과 개발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좌우명은 ‘유지경성(有志竟成)’이다. 뜻을 세우고 중간에 포기하는 일 없이 계속 밀고 나가면 반드시 성공을 이루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취미는 등산이다.
차가 막히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출근을 서둘러 오전 7시30분이면 회사에 도착한다. 출근한 뒤 커피를 마시며 태블릿PC로 주요 일정을 확인하고, 이메일과 신문기사를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순간을 스스로 “하루를 여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했다.
어릴 적 꿈은 항공기 조종사였다. 하지만 적성에 따라 문과로 진학했고, 대학 졸업 뒤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사장에서 물러난 뒤의 꿈은 여행작가다. 항공사에서 오랜 시간 근무한 경력으로 알게 된 미지의 장소를 소개하고 싶어 한다.
2015년 보수로 5억8883만 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