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6-09-06 09: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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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어록
생애
▲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김용근은 1956년 3월7일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났다.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25년간 산자부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현재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자 세계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통상전문가다.
우루과이라운드 총괄사무관을 지내며 세계 통상과 우루과이라운드에 대한 책을 집필했다. 1995년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를 시작해 최초로 선진국 대상 유치업무도 펼쳤다.
참여정부 시절 스위스 제네바 상무관을 지내 ‘통상통’으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스위스 제네바는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이 있어 다자외교의 전쟁터라고 불리는 곳이다. 덕분에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물론 정책 관련 전문용어까지 영어실력도 유창하다.
산자부 시절 성실하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을 내다보고 새로운 정책을 많이 내 ‘파이오니어(개척자)’라는 별명도 붙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산업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뉴욕타임스에 국제통화기금이 요구한 고금리를 비판하는 기고를 했다.
당시 미국 허드슨연구소에 파견 중이었는데 미국 언론에 무작정 ‘외환위기와 한국’ 관련 기고를 하겠다고 요청했고 뉴욕타임스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근은 “미국 주요 언론이 하나같이 우리 경제정책의 실패만을 비난하고 있어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산업간 융합을 중요하게 생각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사이에 자동차·전자IT 산업 융합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용근은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동차와 전자IT의 융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 위기가 노사갈등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앞으로 3~4년간 인건비 인상을 2% 이내로 제한하고, 노사협상을 3~4년에 한번 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파견근로와 기간제, 아웃소싱, 전환배치 등 노동유연성을 높여야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2015년 자동차산업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방안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임금과 고용의 합리적 빅딜 협상구조를 제안했다.
2015년 조직위원장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서울모터쇼를 개최했다. 김용근은 레이싱모델의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하고 자동차 경품을 폐지하는 등 기존과 다른 방식을 도입했다. 이 때문에 관객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목표인 65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인 61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모터쇼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서울모터쇼를 가족들이 참여해 자동차 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장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볼거리와 교육적인 부분, 예술성을 강화해 한국형 모터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IT회사와 타이어회사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인문학·예술과 산업기술의 융복합을 강조해 ‘융합전도사’라는 별명도 있다. 산업기술진흥원장 시절 기관간, 국가간, 이종분야간 개방과 융합을 강조하는 연구개발(R&D) 3.0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매년 국내 최대 산업기술포럼인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포럼을 열었다.
자동차산업협회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미래전략포럼을 출범했다. 포럼은 자동차와 디자인, 자동차와 소비자, 자동차와 미래기술 세 분과로 이뤄졌으며 기술과 산업, 인문학 전문가들의 융합형 논의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자동차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융복합산업과 통상정책 등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권영수 전 회장에 이어 관료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자동차산업협회장에 올랐다. 산업부 출신으로 업계이익단체 수장을 맡는 데 대해 산피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취임식에서 ‘자동차는 예술, 전진하는 한국(Car is art, Korea is advancing)’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취임 후 업계와 정부, 국회 협조를 통해 당초 2015년 도입 예정이었던 저탄소차 협력금제도를 2020년까지 유보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동의했다. 2014년12월 한덕수 무역협회장과 통화에서 직접 자동차업계가 TPP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0년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해 총무처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 1월부터 1985년 5월까지 해운항만청에서 근무했다.
1985년 5월 상공부로 자리를 옮겨 산업진흥과, 국제협력과, 통상정책과를 거쳤다.
1991년 2월부터 1995년 2월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파견 근무했다.
1995년 4월부터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 국제기업담당관으로 재직했다.
1997년 7월부터 2000년 7월까지 미국 허드슨연구소에 파견 근무했다.
2000년 9월 산업자원부로 돌아와 산업정책과 과장에 올랐다.
2002년 2월부터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건설기술부 부장을 지냈다.
2003년 1월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을 거쳐 4월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으로 이동했다.
2004년부터 3년간 주 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을 지내며 세계무역기구(WTO) 관련업무를 수행했다.
2007년 1월 산업정책기획관을 맡아 산업정책본부장 직무대리역할을 하다가 두달만인 3월 본부장에 임명됐다.
2008년 6월 한국산업기술재단 제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2009년 5월 산업기술재단 등 5개 기관이 2개로 통합되면서 신설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초대원장에 올랐다.
2013년 10월부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14년 10월 세계자동차공업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74년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2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5월 전주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상훈
어록
“불행히도 주요 자동차생산국 중 우리나라 노사관계만 대립적·갈등적 구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중략) 경쟁국에 비해 적정한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근로생산성을 제고하는 것만이 우리 자동차산업이 메이드 인 코리아 자동차를 더 많이 만들어내고, 좋은 일자리를 유지,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다. 어느 나라 노조보다 막강한 권한과 힘을 가진 우리 노조의 자발적인 애국결단을 국민 모두 고대하고 있다.” (2016/08/29, 중앙일보 기고 ‘위기의 자동차산업 노조가 구할 수 있다’)
“완성차업계 위기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노사관계의 부담이 제일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적, 단기적, 경직적 노사관계를 국제적, 중장기적, 유연적 노사관계로 체질전환해야 한다.” (2016/07/19, 스페인·이탈리아 자동차산업 노동부문 개혁사례 연구 세미나)
“한국의 자동차 산업 규모는 세계 5위인데 국내 배출가스 및 이산화탄소 규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솔린차)와 EU 기준을 따르고 있다. 5등 수준에 맞는 5등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 (2015/11/30, 대학생을 위한 CEO특강)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이 그동안 후발주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과 문제점, 또 불리했던 점이나 유리한 점 등은 세계자동차시장에서도 좋은 사례와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한국인 회장으로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이슈를 세계 자동차 과제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2014/10/29, 세계자동차공업협회장 취임 이후 인터뷰)
“서울모터쇼를 국제 가전쇼 CES처럼 키우고 싶다. 내년부터 IT 기업을 끌어들이는 게 첫발이다. 특히 삼성과 LG가 참여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삼성도 자동차에 관심이 많고, LG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니 문제없다.” (2014/04/16, 인터뷰)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무역 2조달러 시대에 진입하려면 선진국들보다 앞서가는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기술 패러다임을 형성해야 한다. 그동안 추격자형(fast follower) 기술개발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창조형 선도자(first mover)로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인문학적 가치가 기술에 융합되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미래창조경제를 내세우고 있는데 시대적으로도 키워드를 매우 잘 잡은 것이다.” (2013/03, 인터뷰에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강조하며)
◆ 평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통상전문가다.
우루과이라운드 총괄사무관을 지내며 세계 통상과 우루과이라운드에 대한 책을 집필했다. 1995년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를 시작해 최초로 선진국 대상 유치업무도 펼쳤다.
참여정부 시절 스위스 제네바 상무관을 지내 ‘통상통’으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스위스 제네바는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이 있어 다자외교의 전쟁터라고 불리는 곳이다. 덕분에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물론 정책 관련 전문용어까지 영어실력도 유창하다.
산자부 시절 성실하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을 내다보고 새로운 정책을 많이 내 ‘파이오니어(개척자)’라는 별명도 붙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산업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뉴욕타임스에 국제통화기금이 요구한 고금리를 비판하는 기고를 했다.
당시 미국 허드슨연구소에 파견 중이었는데 미국 언론에 무작정 ‘외환위기와 한국’ 관련 기고를 하겠다고 요청했고 뉴욕타임스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근은 “미국 주요 언론이 하나같이 우리 경제정책의 실패만을 비난하고 있어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산업간 융합을 중요하게 생각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사이에 자동차·전자IT 산업 융합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용근은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동차와 전자IT의 융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 위기가 노사갈등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앞으로 3~4년간 인건비 인상을 2% 이내로 제한하고, 노사협상을 3~4년에 한번 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파견근로와 기간제, 아웃소싱, 전환배치 등 노동유연성을 높여야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2015년 자동차산업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방안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임금과 고용의 합리적 빅딜 협상구조를 제안했다.
2015년 조직위원장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서울모터쇼를 개최했다. 김용근은 레이싱모델의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하고 자동차 경품을 폐지하는 등 기존과 다른 방식을 도입했다. 이 때문에 관객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목표인 65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인 61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모터쇼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서울모터쇼를 가족들이 참여해 자동차 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장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볼거리와 교육적인 부분, 예술성을 강화해 한국형 모터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IT회사와 타이어회사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인문학·예술과 산업기술의 융복합을 강조해 ‘융합전도사’라는 별명도 있다. 산업기술진흥원장 시절 기관간, 국가간, 이종분야간 개방과 융합을 강조하는 연구개발(R&D) 3.0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매년 국내 최대 산업기술포럼인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포럼을 열었다.
자동차산업협회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미래전략포럼을 출범했다. 포럼은 자동차와 디자인, 자동차와 소비자, 자동차와 미래기술 세 분과로 이뤄졌으며 기술과 산업, 인문학 전문가들의 융합형 논의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자동차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융복합산업과 통상정책 등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권영수 전 회장에 이어 관료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자동차산업협회장에 올랐다. 산업부 출신으로 업계이익단체 수장을 맡는 데 대해 산피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취임식에서 ‘자동차는 예술, 전진하는 한국(Car is art, Korea is advancing)’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취임 후 업계와 정부, 국회 협조를 통해 당초 2015년 도입 예정이었던 저탄소차 협력금제도를 2020년까지 유보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동의했다. 2014년12월 한덕수 무역협회장과 통화에서 직접 자동차업계가 TPP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타
한국인으로 최초이고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세계자동차공업협회 회장에 뽑혔다. 세계자동차공업협회는 전 세계 38개 자동차단체가 가입해 있고 한국·미국·일본·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중국 등 8개국이 상임이사국을 맡고 있다.
종종 언론에 글을 투고한다. 2011년 동아일보에 이공계 육성방안을 담은 기고문을 냈고 2011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파이낸셜뉴스 ‘fn논단’으로 정규칼럼을 기고했다.
2000년 ‘디지털제국의 흥망’, 2012년 ‘인문학자, 과학기술을 탐하다’, 2013년 ‘기술은 예술이다’ 등의 저서를 썼다.
2016년 1월14일 자동차산업협회의 새 비전과 CI를 공개했다. 김용근은 “노사관계 선진화와 산업-환경 정책의 조화, 자율주행차 및 친환경차 기반 강화, 연구개발(R&D) 인력양성 기반 강화를 위한 정부정책과 기업경영환경 조성에 더 역동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