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이 14일 멕시코시티에서 294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사업 발주사인 캐나디안솔라의 이스마엘 게레로 개발부문 사장에게 감사패를 받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한국전력공사가 멕시코에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한국전력공사는 14일 멕시코시티에서 294MW 규모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과 김상일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알폰소 플로레스 멕시코 전력거래소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 캐나디안 솔라 개발부문 사장 등 주요인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전력은 6월 캐나디안솔라가 경쟁입찰로 발주한 이번 태양광발전소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9월 계약을 맺었다.
이번 멕시코 태양광발전소사업은 멕시코 소노라주를 비롯해 3개 지역에 설비용량 29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일이다. 한국전력은 건설 뒤 35년 동안 운영도 맡게 된다. 모두 2800억 원 정도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사장은 축사에서 “한국전력은 이번 멕시코 태양광발전소사업을 통해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게 됐다”며 “멕시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거대전환’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멕시코 에너지부 차관 및 멕시코 연방전력공사 회장 등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국전력이 이번 신재생에너지사업뿐만 아니라 가스복합발전사업으로 멕시코 정부의 탈탄소화와 기후 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기술을 활용해 멕시코 전력설비의 디지털화 및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함께 ‘스마트 에너지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국전력은 멕시코에서 433MW규모의 노르떼Ⅱ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2013년 12월 준공했고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2019년 10에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를 89.1MW로 준공하고 이번 멕시코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해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게 됐다”며 “세계적 신재생발전사업자로서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