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탓이다.
28일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은 25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3만5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에 사옥 매각에 따른 영업외이익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신한금융이나 KB금융과 비교해 순이자마진 하락 정도가 크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8359억 원으로 이전 분기보다 26.9% 증가했지만 영업외이익 3793억 원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된다.
서 연구원은 “KEB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이 전분기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데다 파생결합상품 사태 이후 자산관리 및 투자금융(IB)부문 수익이 둔화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경영환경 악화에 발목잡혀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최근 기준금리가 하락한 데다 은행 사이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하나금융지주가 성장률 기대치를 낮추고 인건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