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상남도 제조업 중심 지역의 스마트산업단지 확대에 힘을 싣기로 했다.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재판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해찬 “경남 제조업 발전 위해 스마트팩토리 만들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8일 경상남도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2019년 첫 예산정책협의회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18일 경상남도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2019년 첫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경상남도는 조선과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여러 제조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조업이 도약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스마트산업단지와 스마트팩토리를 만드는 새 혁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비 타당성 조사가 최근 면제된 남북내륙고속철도사업의 조기 착공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 대표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은 경상남도의 가장 오래된 균형발전 숙원사업”이라며 “예비 타당성 조사의 면제로 사업 시행단계가 시작된 만큼 기본 설계를 빨리 진행해 이른 시기에 착공하도록 민주당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을 만든다면 민주당에서 적극 뒷받침할 의지도 보였다.  

지방분권 차원에서 중앙정부의 행정권환과 사무를 지방자치단체에 포괄적으로 넘기는 ‘지방일괄이양법’의 신속한 국회 처리에 힘을 싣기로 약속했다. 

8대2인 지방세와 국세 비율도 2020년에 7대3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오후에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 운동본부' 대표단과 만나 김 지사의 구속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현직 도지사의 구속은 상상할 수 없는 결과”라며 “민주당에서 대책위원회를 꾸려 판결문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변호인단을 강화해 항소심에 대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지사가 20일경 보석을 신청할 것”이라며 “재판을 진행해도 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하는 것이 상식인데 결과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