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벅스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에 출시가 임박한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에 들어갈 음원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퍼졌다.
 
NHN벅스 주가 급등, 구글홈에 음원서비스 공급 기대감 확산

▲ 양주일 NHN벅스 대표이사.


10일 NHN벅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1.04%(910원) 오른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7월19일 이후 계속 8천 원대에 머물렀는데 두 달여 만에 9천 원을 넘어섰다.

구글이 구글홈에 들어갈 음원을 공급하는 파트너로 NHN벅스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11일 서울 용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의 출시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음원은 인공지능 스피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시장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인공지능 스피커 이용자의 57%가 ‘음악 선곡 및 검색’을 위해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 역시 7월 카카오 인공지능 미디어스터디에서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주간 이용 시간 5400만 분 가운데 음악재생 시간이 4천만 분이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전체 이용시간 가운데 약 75%가 음악을 검색하고 듣는 데 사용됐다는 뜻이다.

구글홈은 2016년 5월 최초로 공개된 뒤 같은 해 11월 미국에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구글홈의 한국 유통은 신세계아이앤씨가 맡는다.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의 가격은 각각 15만 원, 7만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