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주기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열 요금 인상에 힘입어 꾸준히 수익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지역난방공사 목표주가를 9만2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주가는 9일 7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가 열 요금의 단계적 인상과 동탄 열병합발전소 증설 효과로 수익이 늘 것”이라며 “2018년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장기적 수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8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285억 원, 영업이익 1045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0% 줄었다.
도시가스 요금 동결로 열 요금은 2017년 보다 3.4% 낮아졌지만 주 연료인 발전용 천연가스 단가가 7.9%, 중유 가격은 19.2% 상승한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연료비는 2017년과 비교해 37.4%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지역난방공사 실적은 앞으로 3년 동안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봤다.
강 연구원은 “발전용 에너지 세제 개편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세율이 낮아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지역난방공사 실적은 늘 것”이라며 “올해 7월 열 요금이 상향조정되면서 계단식 요금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550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4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