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일이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8포인트(0.71%) 오른 2436.3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상승, 남북관계 회복에 투자심리 살아나

▲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8포인트(0.71%) 오른 2436.37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증시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장중에 변동성이 컸지만 오후에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나타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2245억 원, 기관투자자는 3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7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00%)와 현대차(-5.28%), LG화학(0.0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70%, 셀트리온 9.50%, 삼성바이오로직스 4.52%, 포스코 0.60%, 삼성물산 4.18%, 네이버 0.26%, KB금융 2.50% 등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4월27일 열리기로 결정됐지만 남북 경제협력주로 꼽히던 좋은사람들(-6.46%), 제룡전기(-4.81%), 인디에프(-4.67%), 이화전기(-3.83%) 등의 주가는 일제히 떨어졌다.

최근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던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대거 내놓은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2포인트(1.77%) 오른 865.99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에서 바이오테크지수가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아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제약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1%대 상승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69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6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포스코켐텍(-2.17%)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7.06%, 신라젠 3.98%, 메디톡스 3.71%, CJE&M 0.54%, 바이로메드 4.25%, 티슈진 1.48%, 셀트리온제약 5.09%, 로엔엔터테인먼트 0.91%, 스튜디어드래곤 1.60% 등이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9원(0.5%) 떨어진 1065.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