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호텔신라는 해외로 면세점사업을 확장한 덕에 올해 해외공항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 국내공항 면세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6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함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아시아 면세사업자로서 드물게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아시아 공항면세시장에서 화장품·향수 유통업으로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등 한국공항을 비롯해 홍콩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대형 면세점이 한국 공항면세점 위주로 사업을 하는 것과 달리 호텔신라는 지역 다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텔신라는 2013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화장품·향수 운영권 입찰권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홍콩 쳅랍콕공항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화장품·향수 운영입찰에서도 성공했다.
호텔신라는 2018년 면세점 매출 가운데 공항면세점 비중이 43%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 공항면세점 매출이 국내 공항면세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관광객 유입이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 완화에도 불구하고 2013년 비수기 수준(약 30만 명)에 머물러 있어 국내 면세점사업 매출 증가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신라는 2018년 매출 5조250억 원, 영업이익 1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12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