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올랐다.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신우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LG전자 목표주가 올라, 생활가전과 전장사업에서 실적 증가할 듯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는 올해 매출 57조9173억 원, 영업이익 2조70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20.7% 늘어나는 것이다.

김운호 신우철 연구원은 “H&A사업(생활가전)부문은 소형 가전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매출이 불어날 것”이라며 “올해 북미시장에서 적용되는 세이프가드에 따른 관세가 0.4% 수준인 데다 2019년부터 미국에서 제품생산이 이뤄지는 만큼 피해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E사업(홈엔터테인먼트)부문과 MC사업(스마트폰)부문의 매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신우철 연구원은 “VC사업(전장)부문의 매출규모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VC사업부의 분기 매출은 1조 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든 사업부에서 고른 영업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신우철 연구원은 “H&A사업부는 소형가전 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HE사업부도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고 패널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MC사업부와 VC사업부의 영업적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운호 신우철 연구원은 “LG전자 영업이익의 변동성이 예전보다 낮아졌고 H&A사업부와 HE사업부의 영업이익 규모만으로도 충분히 목표주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