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30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2.49% 오른 1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주가는 3.8% 오른 27만3500원, 현대제철 주가는 3.81% 오른 6만 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현대차가 2018년부터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면서 판매 및 실적 회복 기대감이 퍼져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에 모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와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도 현대차 신차출시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기아차 주가는 0.9% 소폭 오른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서 사드보복으로 극심한 판매부진에 빠졌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가 기아차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가 내년 SUV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SUV 부문에 강점을 보였던 기아차가 현대차와 판매간섭 때문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1년 뒤인 2019년부터 본격적 신차주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남 연구원은 “2018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한반도의 사드배치 영향에서 벗어나고 SUV 중심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2017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