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에어리퀴드와 함께 국제협의기구인 수소위원회의 공동회장 회사로 선출됐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공동회장을 맡는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프랑스 가스전문기업인 에어리퀴드가 13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공동회장 회사로 뽑혔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이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 
 
현대차 수소위원회 회장 회사로 뽑혀, 양웅철 "친환경시대 선도"

▲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왼쪽)이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진은 양 부회장이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가운데), 전임 공동회장 우치야마다 도요타 회장(오른쪽)과 제2차 수소위원회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양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달성하려면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소에너지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며 “수소에너지가 기후변화 해결의 국가적 주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위원회는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했다.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제공하는 국제협의기구다. 

출범 당시 회원사는 완성차회사와 에너지회사 모두 13곳이었으며 현재 28곳으로 늘었다. 회장사는 2년마다 회원사 가운데 선출한다. 

현대차는 수소에너지를 알리기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하고 홍보한다. 

또 2018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이름과 신기술을 공개하고 자율주행 기술도 시연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워즈오토 10대 엔진 선정, 최고 기술력이 탑재된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 등에서 보여줬던 세계적 수소전기차 주도권을 보다 확대할 것”이라며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회사로서 미래 수소사회의 전망을 알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