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카젬 사장은 16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익을 내고 구조비용을 최적화하는 등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직원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젬 "한국GM 어려운 상황, 임직원 힘 모아 극복해야"

▲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한국GM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누적 영업손실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2741억 원에 이른다.

산업은행과 GM본사가 맺은 주주간 계약이 오는 10월16일 만료되면서 한국GM 철수설도 거세게 일고 있다.

카젬 사장은 “회사는 재무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이와 함께 내수판매와 수출, 규제의 변화 등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환경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사업개선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한다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향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의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말도 전했다. 한국GM은 17일에 창립 15주년을 맞이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 사정을 감안해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는다.

카젬 사장은 “올해 완성차 누적 생산 1천만 대,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뒤 누적판매 100만 대를 넘겨 더욱 뜻깊은 15주년을 맞게 됐다”며 “지난 15년 동안 이뤄낸 의미있는 성과는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 한 팀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임직원 여러분이 있었서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