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내년에 28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상승한 만큼 코스피지수도 오를 수 있다”며 “2018년에 두 지수의 차이가 완전히 소멸할 경우 코스피지수가 2800까지 무난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미국 S&P500지수 감안하면 내년 2800까지 상승 가능"

▲ 코스피지수가 2018년에 2800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의 증시중계 모습. <뉴시스>


코스피지수는 그동안 미국 S&P500지수보다 약세를 보여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교체 여부 등 불확실성이 제거될 경우 달러화 약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두 지수의 간격도 좁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지수는 S&P지수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연내에 50~100포인트가량 추가로 오르면서 2500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2~16%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S&P500지수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후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0배를 넘어섰다. 주가수익비율은 상장기업 주가가 그 회사의 1주당 수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특정 시점에서 증시의 과거 12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후행 PER로 부른다.

미국 S&P500지수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지수나 미국 민간금융기관 ECRI의 경기선행지수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2~5%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