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편의점사업의 성장정체로 헬스앤뷰티숍 등 비편의점사업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8일 “항후 GS리테일 성장성은 헬스앤뷰티숍 왓슨스가 결정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GS25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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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
GS리테일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점주 보호정책을 발표했다.
기존 편의점의 반경 250m 주변에 신규출점을 자제하고, 점주들의 심야 전기요금 지원을 50%에서 100%로 확대하며, 최저보장수입을 연간 5천만 원에서 9천만 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GS리테일은 이 지원정책을 통해 증가하는 직접비용 규모를 75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기요금 지원금이 350억 원, 최저수입 지원금이 400억 원 수준이다.
당장 하반기부터 출점속도도 줄이기로 했다.
손 연구원은 “편의점업계의 성장성 둔화가 당초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GS리테일이 헬스앤뷰티숍 왓슨스를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헬스앤뷰티숍이 편의점보다 투자비용은 많이 필요하지만 운영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최저임금 상승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GS리테일은 프랜차이즈사업에 노하우가 쌓였고 이미 헬스앤뷰티숍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며 “왓슨스를 프랜차이즈로 운영해 편의점의 성장성 훼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