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의 반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중국 텐센트와 협업도 본격화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내놨다.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 대표는 13일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장기적 이용자 기반과 콘텐츠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넥슨 대표 이정헌 "던전앤파이터 콘텐츠 확장, 중국 텐센트와 협업도 본격화"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중국 텐센트와 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햇다.


이 대표는 "상반기 던파의 PC와 모바일 업데이트 성과가 모두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두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시즌 단위의 대규모 업데이트의 종류와 콘텐츠 공급량을 늘리며 이와 함께 이용자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3분기부터 중국 사업과 관련해 텐센트와 협업도 본격화한다.

이 대표는 "모바일 던파의 개발 일정에 따라 텐센트 측의 콘텐츠 공급이 본격화된다"며 "하반기부터 콘텐츠 공급 주기가 한층 촘촘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최대 연휴인 10월 초 국경절 시즌에 맞춰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협업 모델이 완전히 정착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중국에서 던파의 점진적 회복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관리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신작 파이프라인도 소개했다. 

던파 확장작인 '아라드 키우기(Arad Idle RPG)'가 올해 안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던전앤파이터 클래식'과 '프로젝트 오버킬' 등 추가 확장작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메이플스토리에서 검증된 하나의 IP(지식재산)을 여러 게임과 장르로 확장하는 전략을 던파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콘텐츠 공급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와 관련해 "개발 인력이 창작 영역에 집중하도록 하면서도 반복 작업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비용을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NXC 아래의 넥슨 일본법인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법인으로 넥슨 코리아를 비롯해 글로벌 게임 사업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