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Digital X)에 500억 원을 투입한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엑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미래에셋그룹,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에 500억 자금 확충 

▲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운영하는 디지털엑스(Digital X)에 500억 원  자금 확충한다. 


새로 발행되는 보통주는 1007만8614주, 주당 발행가는 4961원이다.

총 조달 규모는 약 500억 원이다.

신주는 디지털엑스 최대주주이자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에 모두 배정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는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인수 이후 이뤄지는 첫 자본 확충이다. 

미래에셋컨설팅은 2월 기존 코빗의 주주였던 NXC와 SK플래닛이 보유한 지분 92.06%를 약 133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7월 초 공정거래위원회(공정)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이후 미래에셋컨설팅은 추가 지분을 확보해 코빗 지분율을 97.15%까지 높였다.

공정위는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주식 취득이 관련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오히려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완화하고 경쟁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금융그룹 계열사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한 첫 사례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5년도 가상자산 거래량 기준 코빗은 약 0.5%로 업비트(69%) 빗썸(28%) 코인원(2%)에 이어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김민정 기자